
취임사 하는 이수형 신임 금통위원 2024.4.25 [한국은행 제공]
선진국 여성 중앙은행 총재·금통위원 회의 참석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한 이 위원은 현지시각으로 24일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위원은 3분기 성장률 속보치가 한은 예상치인 0.5%보다 한참 낮은 0.1%를 기록한 데 대해 "나도 약간 놀랐다"면서도 "지속적인 충격이라기보다 일회적 충격을 받았다는 게 설명력이 크다는 평가가 있다"고 했습니다.
한은이 금리 인하 시기를 놓쳤다는 `실기론`에 관해서는 "자영업자와 민간 소비가 어려운데 왜 금리를 내리지 않느냐고 하지만 우리 임무는 원래 물가 목표와 금융안정"이라며 "자영업이 어려운 것이 금리 인하로 해결되느냐, 해결된다면 얼마만큼 될 수 있느냐에 보수적인 입장"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금리 완화로 부담을 더는 부분이 있지만 그게 주요 사항은 아니"라며 "통화정책은 여러 요소와 경제 전반 건전성, 생산성, 체력을 고려해 우리 입장에서 최선을 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위원은 실기론을 두고 "책임지지 않는 사람들이 김연아 선수한테 왜 은메달을 땄느냐고 하는 것과 같다"라고도 비유했습니다.
이달 금리 인하 결정을 두고는 "개인적으로는 내수 회복이 더뎌서 금리를 내린 것은 아니"라며 "코로나19 과정에서 금리를 올렸고 물가 상승세가 좋은 속도로 목표 수준에 도달하고 있어 금리를 정상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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