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지역 4곳에 5만 호 규모의 신규택지 후보지를 발표했습니다.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신규택지 후보지는 서울 서초구 서리풀지구 2만 호를 비롯해 경기도 고양대곡 역세권 9천 호, 의왕시 오전왕곡 1만 4천 호, 의정부 용현 7천 호 등입니다.
특히 서울의 신규택지 후보지인 서초구 서리풀지구는 전체 지구 면적 중 99.9%가 그린벨트로 묶여 있던 곳으로, 서울에서 택지 공급을 위해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것은 2012년 이명박 정부 이후 12년 만입니다.
정부는 역세권 고밀개발을 통해 양재와 판교 업무지구 사이에 있는 이 지역에 2만 가구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이 넘는 1만 1천 가구는 신혼부부용 장기전세주택으로 공급할 계획입니다.
또 서리풀지구 전체를 신분당선이 가로지르는 만큼 국토부는 역 추가 신설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그린벨트를 통한 신규 택지로 서리풀지구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그린벨트 해제를 최소화하겠다는 것"이라면서 "대중교통 시스템이 들어가 있어 추가 재원 투자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경기도에 조성되는 고양·의정부·의왕 지역 신규 택지는 서울에서 10km 안팎에 위치하고 있으며, 마찬가지로 그린벨트가 전체 부지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선제적으로 미래 세대를 위한 안정적 주택 공급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그린벨트를 해제하는 만큼 서울, 경기도 등 지자체와 함께 젊은 세대에 합리적 가격으로 우선 공급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
박윤수
서울 서리풀 등 수도권 신규택지 4곳 발표‥5만 가구 공급
서울 서리풀 등 수도권 신규택지 4곳 발표‥5만 가구 공급
입력 2024-11-05 15:00 |
수정 2024-11-05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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