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카오 3분기 실적 엇갈린 희비‥네이버 '맑음' 카카오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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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의 3분기 실적이 엇갈렸습니다.

네이버는 연결 기준 3분기 매출이 전년 3분기보다 11.1% 증가한 2조 7천156억 원, 영업이익은 38.2% 증가한 5천253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공시했습니다.

네이버의 분기 영업이익이 5천억 원을 넘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매출 7조 8천억 원을 넘긴 네이버가 처음으로 연 매출 10조 원을 달성할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반면 창업자의 사법 리스크를 겪고 있는 카카오 3분기 매출은 지난해보다 4% 감소한 1조 9천214억 원, 영업이익은 5% 증가한 1천305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모두 미래 핵심 사업으로 인공지능을 강조했습니다.

카카오는 어제 콘퍼런스콜에서 내년 1분기 중 일반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독형 인공지능 서비스인 '카나나'에 대한 현장 테스트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오늘 콘퍼런스 콜에서 생성형 인공지능 검색 서비스 '큐'를 언급하며 "AI 브리핑 기능을 내년 모바일 통합으로 확장하고, AI 기반 맞춤형 쇼핑 기능을 고도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두 회사 모두 인공지능을 강조했지만 결국, 두 회사 모두 매출의 핵심은 광고여서 '국내 내수 경기가 회복되는지에 따라 인공지능 사업 분야 실적도 나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