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이 보유하고 있는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 원료인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로 인정받았습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주 하이니켈 전구체 제조기술이 해외에 유출됭 경우 국가 안전보장 및 국가 경제 등에 중대한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국가핵심기술로 판단하고, 이를 고려아연에 확인 통보했습니다.
하이니켈 전구체는 양극재 전단계인 전구체에서 니켈 비중을 80% 이상으로 높여 에너지 밀도와 출력을 높인 것으로, 주로 고급 배터리용으로 쓰입니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은 경제안보상 이유로 정부 승인이 있어야 외국 기업에 인수될 수 있습니다.
고려아연과 MKB파트너스·영풍 연합이 임시 주주총회에서 경영권을 놓고 의결권 표 대결을 벌일 예정인 가운데 고려아연은 이를 '국가기간 기업 보호' 명분을 강화하는 논거로 활용할 전망입니다.
고려아연은 MBK연합과의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던 지난달 9월 24일, 산업부에 '하이니켈 전구체 가공 특허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인정해달라고 신청했습니다.
고려아연은 "관련 법령에 따라 해당 기술에 대한 해외 유출 보호 조치를 본격적으로 실시한다"며 "국내 이차전지 소재의 핵심 광물 공급망 다양화를 통해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배터리 산업의 경제 안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전망한다"고 밝혔습니다.
경제
장슬기
산업부, 고려아연 '하이니켈 전구체' 국가핵심기술로 인정
산업부, 고려아연 '하이니켈 전구체' 국가핵심기술로 인정
입력 2024-11-18 11:12 |
수정 2024-11-18 11:12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