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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다 싶어서 임대료 올려?" 폭발한 백종원 "시장 떠날 것"

"이때다 싶어서 임대료 올려?" 폭발한 백종원 "시장 떠날 것"
입력 2024-11-20 11:19 | 수정 2024-11-20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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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지역시장 살리기 프로젝트의 첫 대상지인 충남 예산시장의 임대료가 최근 폭등하고 있다며 "이대로면 시장을 떠나겠다"고 말했습니다.

    백 대표는 유튜브 채널에 올린 영상에서 새 단장 중인 예산시장의 모습을 공개하며 뿌듯함을 나타냈습니다.

    [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유튜브: '백종원')]
    "나는 사실 약간 울컥했어요. 노력하면 뭔가 좀 새로운 걸 만들 수 있구나. 손님이 없는 뻔한 현대식 시장이 생길 뻔한 거를 사실 관광객에 계속 찾을 만한 매력을 가진, 옛날 느낌의 시장으로 다시 재탄생했다는 게 뜻깊지 않나요?"

    그러던 백 대표는 이내 작심한 듯, 예산시장 주변 상권의 임대료 폭등 문제를 꺼내 들었습니다.

    예산시장이 한 해 수백만 명이 오가는 관광지가 되자, 건물주들이 임대료를 크게 올린 겁니다.

    인근 상인은 제작진에게 월세가 20배까지 올랐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인근 상인(유튜브: '백종원')]
    <(요즘 임대료가)높아지고 있다는 소문이 좀…>
    "네, 많이 듣고 있죠. 가게 하나에 10만 원짜리가 지금은 160, 170, 180, 200만 원까지 올라간다고 하니까."

    백 대표는 젠트리피케이션, 즉 임대료 폭등으로 기존 상인들이 이탈하는 상황을 진저리나게 싫어한다며, 이대로면 시장을 떠날 수도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백종원/더본코리아 대표(유튜브: '백종원')]
    "(비싼 임대료가) 시장의 경쟁을 무너뜨린다고 저희가 판단되면, 저희하고 마음에 맞는 분들 모시고 옮길 거예요, 진짜로. 다시 한번 정말로 경고 아닌 경고를 하는데, 정말 말도 안 되는 부동산 투기꾼들이 붙어서 땅값이 들썩들썩 거리면 저희 안 들어갑니다."

    백 대표는 앞서도 그동안 자영업자들을 돕기 위해 해온 방송이 결과적으로 임대료 상승을 불러와 악순환을 만들었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낸 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산시장 프로젝트 시작 당시 비슷한 문제를 막기 위해 더본코리아와 예산 지자체가 일부 상가를 미리 매입해 두기도 했는데, 그러지 않았던 상가에서 또 비슷한 문제가 발생했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앞서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충남 예산군과 함께 지역시장 살리기 사업을 벌여 2023년 1월 예산시장을 개장했고 이후 열 달 만에 방문객이 270만 명을 돌파해 화제가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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