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인척 등에게 부당하게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우리금융지주 손태승 전 회장의 구속영장이 기각됐습니다.
서울남부지방법원은 손 전 회장에 대해, "범행에 대한 공모관계나 구체적인 가담 행위에 관한 검찰의 증명 정도에 비추어 보면 다툴 여지가 있어 방어권을 보장할 필요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기각했습니다.
재판부는 또 "피의자의 일부 진술이 거짓으로 보이거나 과거 증거를 인멸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있다는 사정만으로 추후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할 염려가 있다고 단정할 수도 없다"며 "현 상황에서 구속 필요성이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습니다.
손 전 회장은 지난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자신의 친인척 관련 법인에 4백억 원대의 불법 대출해주는 과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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