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출생아 수가 6만 1천28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늘며 2012년 4분기 이후 약 12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기록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9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분기 출생아수가 2분기 연속 증가하면서 3분기 합계출산율이 0.76명을 기록해 1년 전보다 0.05명 늘어나 2015년 4분기 이후 처음 반등했습니다.
2015년 4분기 1.15명이던 합계출산율은 올해 1분기까지 하락세를 보이다가 2분기에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을 보였습니다.
이런 흐름이 이어지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와 합계출산율 모두 9년 만에 반등할 것으로 보입니다.
올해 9월까지 누적 합계출산율은 0.74명으로 통계청이 지난해 추산한 올해 합계출산율 0.68명을 웃돕니다.
9월까지 누계 출생아 수도 2015년 이후 처음으로 늘어나며 17만 8천600명을 기록했습니다.
정부는 팬데믹으로 혼인이 미뤄졌다가 이후 몰려서 이뤄진 점이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이 예상보다 다소 빨리 증가하면서 추계 시점보다 출산율이 빨리 상승하는 모습"이라며 "지금 수준이 4분기까지 유지되면 합계출산율이 0.72명을 웃돌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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