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평균 가계소득은 늘었지만 고소득층 소득이 더 큰 폭으로 늘면서 분배 지표가 2개 분기째 악화했습니다.
통계청이 오늘(28일) 발표한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25만 5천 원으로 1년 전보다 4.4% 늘면서 5개 분기 연속 증가했습니다.
가계소득 가운데 가장 비중이 큰 근로소득은 332만 9천 원으로 3.3% 증가했고, 사업소득은 98만 7천 원으로 0.3% 늘었습니다.
다만 실질 사업소득은 1.7% 감소했는데, 이는 역대 최장기간 소매 판매가 감소하고 자영업자 가구가 줄어드는 등 내수 부진 상황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설명했습니다.
소득 분위별로 보면 상위 20% 가구인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천154만 3천 원으로 6.5% 늘었고, 이 가운데 근로소득은 802만 4천 원으로 5% 늘었습니다.
반면 하위 20% 가구인 1분위 가구 소득은 5.4% 늘어난 118만 2천 원이었는데 이 중 근로소득은 3.4% 줄어든 25만 4천 원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은 저소득층인 1분위 고령가구의 증가, 취업자 수 감소 등이 원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상위 20%의 소득을 하위 20%의 소득으로 나눈 균등화 처분가능소득 5분위 배율은 5.69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4배 포인트 상승하면서 저소득·고소득 가구 간 소득 격차가 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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