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29일부터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해지 사유 없어 계약 유효"

걸그룹 뉴진스 기자회견 [사진제공: 연합뉴스]

걸그룹 뉴진스가 오늘(29일) 0시부터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진스 멤버 다섯명은 어제 저녁 서울 강남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업무 시간이 다 끝났는데도 하이브와 어도어는 개선 여지를 보여 주거나 저희 요구를 들어줄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리더 민지는 "저녁 7시경 어도어 측이 보낸 이메일 내용을 보니 다시 심각함을 느꼈다"면서 "그동안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았다, 더 이상 우리의 소중한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며 해지 이유를 밝혔습니다.

기자회견이 끝난 뒤, 어도어는 입장문을 내고 "어도어는 계약을 위반하지 않았고, 일방적으로 신뢰가 깨졌다고 주장한다고해서 해지 사유가 될 수 없다"며 뉴진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어도어와 뉴진스 멤버들 간에 체결 전속계약은 여전히 유효하다"고 강조하며 "향후 일정도 어도어와 함께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뉴진스는 지난 13일 어도어 측에 내용증명을 보내고 14일 안에 바로잡지 않으면 전속계약을 해지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뉴진스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대표이사 복귀, 하이브 내의 레이블 빌리프랩 매니저가 멤버 하니를 향해 "무시해"라고 말한 데 대한 해명과 조치 등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답변 기한을 하루 앞둔 27일 어도어는 "내용증명에 따른 조치사항 이행"이라며 빌리프랩을 향해 "하니의 피해를 가벼이 여기지 않고 상호 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시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걸그룹 뉴진스 기자회견 [사진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