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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79곳의 3분기 경영 실적 공시를 취합한 결과 36곳 전체 45.6%의 연체율 10%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작년 3분기 기준 연체율이 두 자릿수를 넘어가는 곳은 14곳, 17.7%에 불과했지만, 일 년 새 대폭 증가한 겁니다.
부실채권 비율이 20% 넘어선 곳도 솔브레인, 안국, 대아, 상상인 등 4곳에 달합니다.
저축은행들의 건전성이 악화하는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이달 2곳에 적기시정조치를 준비 중입니다.
앞서 금융감독원이 3월 말 기준 자산건전성 지표와 관련해 실시한 경영실태평가에서 이들의 자산건전성 등급을 4등급 취약으로 통보한 데 따른 후속 절차입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적기시정조치 단계와 관련해 가장 낮은 수위의 `권고`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권고 등급을 부과받은 저축은행은 인력·조직 운영 개선, 경비 절감, 영업소 관리 효율화 등의 조치를 해야 합니다.
이러한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경영개선요구·경영개선명령으로 이어질 수 있고, 최고 단계인 경영개선명령에선 영업이 정지되거나 합병·매각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저축은행 업권에 구조조정 `큰 장`이 설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금감원은 이번 적기시정조치 이후에도 6월 말 기준, 9월 말 기준 경영실태평가에서 `취약` 등급을 받은 저축은행 수 곳을 추가로 금융위에 통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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