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3사 점유율 하락‥존재감 뚜렷한 중국

LG에너지솔루션 배터리 탑재한 전기차 [자료사진]

올해 3분기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시장에서 국내 배터리 3사의 점유율이 전 분기보다 하락했습니다.

에너지 전문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3분기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은 258.5GWh(기가와트시)로 집계됐습니다.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을 보면 LG에너지솔루션이 14.1%로 전 분기보다 하락했지만 2위를 지켰고, 삼성SDI는 5.7%로 4위, SK온은 3.6%로 5위를 각각 유지했습니다.

3사 합산 점유율은 2분기 26.1%에서 3분기 23.4%로 2.7%포인트 내렸습니다.

반면 중국 업체들은 탄탄한 내수 시장을 기반으로 해외 진출에 속도를 내면서 성장세를 이어갔습니다.

중국 CATL이 28.5% 점유율을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고, BYD(비야디) 배터리 자회사 핀드림스는 12.3%로 3위를 유지했습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CATL이 35.2%, BYD가 17.0%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전체 점유율의 절반 이상인 52.2%를 기록했습니다.

이어 한국 업체는 LG에너지솔루션이 11.2%로 3위였고, 삼성SDI가 3.1%로 7위, SK온이 2.9%로 8위였습니다.

SNE리서치는 "미국의 경우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상 첨단 제조 생산 세액공제(AMPC)로 국내 배터리 3사에 호재가 있지만, 유럽은 AMPC가 없어 단기적인 수익 구조에 불확실성이 크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