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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가계금융복지 조사' 수치 오류로 공표 직전 연기‥시스템 허점

통계청, '가계금융복지 조사' 수치 오류로 공표 직전 연기‥시스템 허점
입력 2024-12-05 16:30 | 수정 2024-12-05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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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통계청, '가계금융복지 조사' 수치 오류로 공표 직전 연기‥시스템 허점

    통계청 [통계청 제공]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결과 공표 당일, 자료에서 중대한 오류가 발견돼 보도와 공표가 미뤄지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통계청은 오늘(5일) 기자단에 보낸 문자에서 "금일 보도 예정인 2024년 가계금융복지조사 보도자료에서 수치 오류로 인해 보도 계획을 변경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계금융복지조사는 가계의 자산, 부채, 소득, 지출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파악하고, 경제적 삶의 수준 및 변화를 파악하기 위한 조사로, 통계청, 금융감독원, 한국은행이 공동 작성하는 '소득분배지표 공식 통계'이기도 합니다.

    통계청은 당초 오전 8시 반쯤 기자단에 결과 자료를 배포한 뒤 낮 12시 공식 보도 및 공표 예정이었지만, 기자단에 먼저 배포된 자료에서 중대한 오류가 발견돼 이후 브리핑과 자료 배포 시점이 오는 9일로 미뤄졌습니다.

    문제가 발생한 데이터는 '장기요양보험료'로, 장기요양보험료율 '0.9082%'를 '0.9082'로 잘못 적용해 장기요양보험료 값이 실제보다 100배 높아졌습니다.

    이에 따라 장기요양보험료가 포함된 건강보험료와 공적연금, 비소비지출, 처분가능소득에 줄줄이 영향을 미쳤습니다.

    통계청은 "장기요양보험료 자체가 큰 값이 아니어서 계산 오류가 쉽게 발견되지 않았다"며 "지표를 고치면 비소비지출은 감소하고, 처분가능소득은 증가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통계청은 "공표 예정 당일 일정 변경 등 혼란을 드린 데 대해 사과드린다"며 "착오 발생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선 등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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