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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틀막'에 침묵한 과거 반성합니다" 카이스트 교수 시국선언

"'입틀막'에 침묵한 과거 반성합니다" 카이스트 교수 시국선언
입력 2024-12-05 20:55 | 수정 2024-12-05 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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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틀막'에 침묵한 과거 반성합니다" 카이스트 교수 시국선언

    한국과학기술원 정문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제공]

    '입틀막' 사건이 벌어졌던 카이스트의 교수들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카이스트 전·현직 교수 320명은 오늘 시국 성명서를 내고 "대통령의 위헌적 행동으로 오랜 세월 쌓아 올린 국가 위상과 국민 자긍심은 나락으로 떨어졌다"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본인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호소한다고 했으나, 역사의 시곗바늘이 뒤로 돌아간다는 절망감에 온몸의 피가 거꾸로 흐르는 국민 고통은 어찌 헤아리지 못하는가"라며 비판했습니다.

    이들은 또 "지난 2월 이곳 학문의 전당에서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고 민주적 가치가 훼손됐음에도 침묵했다"면서 "이런 횡포가 온 국민을 향하는 지금 우리는 반성하며 목소리를 낸다"고 적었습니다.

    지난 2월 카이스트 졸업식에서 발생한 졸업생이 대통령 경호처에 의해 강제 퇴장당한 사건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이들은 "윤석열 대통령과 이 사태를 주도한 관련 인사들의 퇴진을 강력히 촉구한다"며 정치 지도자들에게는 "대한민국의 정상화를 위해 필요한 모든 헌법적 절차를 이행하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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