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오늘(11일) 아시아나항공의 지분을 취득하며 지난 4년여간 이어온 기업결합 과정이 마무리됩니다.
대한항공은 오늘 아시아나항공이 진행하는 제삼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 1조 5천억 원을 투자해 신주 약 1억 3천157만여 주, 지분율 63.9%를 취득합니다.
당초 신주 인수는 이달 20일까지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당초 예상보다 빠른 지난달 28일 기업 결합을 최종 승인하면서 일정이 앞당겨졌습니다.
잔금 납입을 마치면 대한항공은 상법상 납입일 다음 날인 12일부로 아시아나항공의 최대 주주가 되며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합니다.
이번 기업결합에 따라 1988년 아시아나항공 설립 이래 36년간 이어진 한국의 양대 국적 항공사 시대는 막을 내립니다.
대한항공은 내달 중 아시아나항공의 새 대표이사와 주요 임원진을 선임할 예정이며 향후 약 2년간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운영하며 기업문화 융합 등 브랜드 통합에 나설 계획입니다.
또 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 등 양사 산하 저비용항공사(LCC) 3사의 통합 작업도 순차적으로 진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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