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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상식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오늘 서울 서초구 자동차회관에서 열린 '제66회 산업발전포럼'에서 "내년 수출은 6천970억 달러로, 올해보다 1.8% 증가할 전망"이라고 밝혔습니다.
장 실장은 "인공지능 산업 성장에 따라 반도체 등 글로벌 IT 산업의 확장이 지속되면서, 수출을 견인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다만 자동차 수출은 역기저 효과 등으로 감소가 예상되고, 석유제품 수출 역시 유가 하락으로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내년 한국 경제에 대해선 "소비 부문은 여건이 개선되겠지만 가계부채 부담이 여전해 회복세는 완만할 전망"이라며 "투자 부문에서는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되는 반면, 설비투자는 금리 인하와 반도체 산업 회복의 영향으로 점진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내다봤습니다.
또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공약대로 10% 보편관세와 60%의 대중 관세를 부과하면 한국의 대미 수출은 10.1% 감소한다면서도, 대중 고율 관세 조치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일부 제품의 수출이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감안하면 전체적인 대미 수출은 8.7% 수준으로 감소하고, 한국의 대중 수출은 2.5% 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에 대해서 장 실장은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와 무역흑자 등의 영향으로 내년에는 1천350원 전후로 완만하게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고종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전략기획실장은 내년 세계 반도체 시장을 올해보다 12.1% 성장한 7천591억 달러 규모로 전망하며 메모리 고정가격은 내년 상반기까지 하락세를 이어가다 반등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권은경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 조사연구실장은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보호주의가 강화되고 전기차 출시가 지연돼 내년 수출이 둔화할 것으로 봤습니다.
한국산업연합포럼 정만기 회장은 "내년 우리 산업경제는 불안 요인이 긍정 요인보다 많은 매우 어려운 시기를 맞을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정부와 국회는 규제개혁과 적기 예산 지원 등으로 기업들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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