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돈을 빌린 자영업자 차주들의 소득과 신용도가 전반적으로 낮아지면서 저소득·저신용 차주 비중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자영업자 차주 가운데 저소득 차주는 지난해 말 47만9천명(15.3%)에서 올해 3분기 말 49만4천명(15.8%)으로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저신용 차주 역시 19만9천명(6.4%)에서 23만2천명(7.4%)으로 늘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득·중신용 이상 자영업자 차주가 저소득(2만2천명 순증)·저신용(5만6천명 순증)으로 하락한 경우가 크게 늘었습니다.
한은은 최근의 저소득·저신용 자영업자 차주 증가는 기존 자영업자 차주들의 소득·신용도 저하에서 주로 비롯됐다고 분석했습니다.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2022년 하반기 이후 증가세가 둔화했지만 대출 연체율은 취약 자영업자를 중심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올해 3분기 말 전체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70%로, 2015년 1분기(2.05%) 이후 9년여 만에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특히 취약 자영업자의 대출 연체율은 11.55%에 달해 지난 2013년 3분기(12.02%) 이후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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