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부는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사고 관련 브리핑을 열고, "여수공항과 청주공항 등에도 콘크리트 구조물 형태로 방위각 시설이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위각 시설은 공항의 활주로 진입을 돕는 역할을 하는 일종의 안테나로, 흙으로 된 둔덕 상부에 있는 콘크리트 기초에 안테나가 서 있는 구조입니다.
일부에서는 이런 방위각 시설이 금속 형태가 아닌 콘크리트의 돌출 구조로 만들어지는 것은 매우 드물다며, 국내외 규정을 위반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국토부는 "방위각 시설은 임의로 설치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설치 규정이 있다"며 "사고와의 연관성에 대해서는 면밀히 파악해볼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어제 오전 9시 3분쯤 무안국제공항에서 비상착륙을 시도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활주로 끝의 방위각 시설을 들이받으면서 179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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