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배우 남포동, 차량서 구조…극단적 선택 시도 흔적 발견

‘명품 감초’ 배우 남포동(79세)이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흔적이 있는 차량에서 구조됐다.


1월 5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남포동이 술에 취한 상태로 경남 창녕군의 한 주차장에 주차된 차 안에서 발견됐다. 차 안에는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행인이 차 안에 움직이지 않는 사람이 있다며 신고한 것.

경찰과 소방은 창문을 강제 개방해 의식이 명료하지 않은 남포동을 구조했다. 차 내부에는 술병과 번개탄을 피운 것으로 추정되는 잿가루 등이 발견됐다. 병원으로 옮겨진 남포동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남포동의 구조 소식에 지난 2022년 6월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한 그의 모습이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남포동은 경남 창녕의 오래된 모텔에서 10년간 홀로 지내고 있다며 생활고를 호소한 바 있다.

그는 2000년도에 큰 사기를 당해 수십억 원의 피해를 보고, 이혼까지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또한 2009년 간암 말기 선고를 받아 동생에게 간이식을 받았는데, 면역력이 떨어져 조금만 걸어도 숨쉬기 힘든 상태라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한편, 남포동은 1965년 영화 ‘나도 연애할 수 있다’로 데뷔했다. 그는 영화 ‘고래사냥’, ‘복수혈전’, '투캅스2',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 ‘오박사네 사람들’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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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BC연예 김혜영 / MBN 화면캡처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