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작성자 A씨는 "내가 가지는 않았지만 콘서트 시작 전에 일어난 일에 대해 작성해 보려고 한다"며 "이번 기회에 (임영웅이)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이 참 예쁘다고 느꼈고, 그 마음에 왜인지 팬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고 운을 뗐다.
A씨는 "운이 좋게 3000번 대로 티켓팅 대기로 들어가서 제일 눈앞에 보이는 자리로 예매했다"며 "VIP 좌석은 눈에 안 들어와서 못 잡았지만 R석 11구역으로 2자리를 얻게 돼 엄마가 너무 좋아하는 임영웅 콘서트에 보내드릴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엄마 완전 신나서 자랑하고, 뿌듯해했다. 그런데 엄마는 몇 년 전부터 협심증을 앓고 있어서 매일 약을 먹어야 하고, 무리한 운동을 하면 안 된다. 그러다 며칠 전 갑자기 가슴이 답답하다고 해서 응급실 가서 검사했는데 아무 이상은 없는데 날씨가 추워 작은 혈관들이 더 좁아지면서 통증을 느낀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루 정도 입원했다. 근데 엄마가 병실에 누워서도 하는 말이 '그래도 우리 영웅이 콘서트는 갈 수 있어, 엄마 괜찮아'였다. 이렇게나 좋아하고, 보고 싶어 하니 뭐라고 못하겠더라. 검사 결과 이상 없다고 하니까 콘서트 잘 다녀오라고 했다"고 말했다.

병원으로부터 어머니가 쓰러진 사실을 전해 들은 A씨는 곧장 어머니가 계시는 병원으로 향했고, 그곳에는 어머니와 함께 콘서트 관계자가 있었다고. A씨는 "난 오후 4시 20분 쯤 병원에 도착했는데 콘서트 관계자분도 계셨다. 원래 결과까지 듣고 가셔야 한다고 하시더라. 그렇게 5시까지 병원에 계시다가 병원을 이동해야 한다고 하니 관계자분은 가시겠다고 하셨다. 보호자인 아버지 성함과 번호도 받고 가셨다"고 전했다.
덧붙여 "콘서트 관계자분이 혹시라도 예매한 내역에 대해서도 조치할 수 있으면 최대한 해주겠다고 하셔서 예약자인 내 이름이랑 번호도 가지고 가셨다. 병원비는 20만 원 정도 나왔고, 구급차 이동 비용은 9만 원 정도 나왔다. 엄마는 중환자실로 들어갔다. 병원 대기 중 모르는 번호로 전화 와서 받았는데 콘서트 관계자분이시더라. 정말 감동이었던 게 콘서트 중에 쓰러진 것도 아니고 기다리다가 쓰러졌는데, 이렇게까지 챙겨준 게 너무 감사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A씨는 "임영웅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는 거 다들 알아주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와.. 진짜 온 가족이 다 임영웅 팬될 듯", "어머니 많이 기대하셨을 텐데.. 얼른 쾌차하셔서 다음 공연 건강히 다녀오세요!!", "진정한 영웅이 여기 있네", "임영웅 대단해 정말", "저렇게 해주는 데가 진심 어느 분야에도 있을까 싶음", "진짜 히어로인가 봐", "이렇게까지 챙겨주다니. 멋있고 다정하다", "팬들한테 잘하니까 너무 보기 좋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임영웅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킨텍스 1전시장 1홀에서 '아임 히어로' 고양 콘서트를 진행한다. 또 5월 25일과 26일에는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앙코르 콘서트도 개최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 DB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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