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열녀박씨'는 죽음을 뛰어넘어 2023년 대한민국에 당도한 19세기 욕망 유교걸 박연우(이세영)와 21세기 무감정끝판왕 강태하(배인혁)의 금쪽같은 계약결혼 스토리를 그린 드라마다. 동명의 웹소설 '열녀박씨 계약결혼뎐'(작가 김너울)'을 원작으로 한 작품.
배인혁은 감정보단 논리를 우선시하는 철벽남이자 SH그룹 부대표 강태하 역을 맡았다. 어린 시절 트라우마와 타고난 심장병으로 인해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곁을 내주지 않고 '자발적 모태솔로'로 살아온 인물. 어느날 갑자기 자신이 "조선에서 왔다"고 주장하는 별난 여자 박연우를 만나면서 변하기 시작한다.
이날 인터뷰에서 그는 "'열녀박씨'는 마음가짐이 남달랐다"는 말로 운을 뗐다. 부담감과 무게감이 상당했다고. 데뷔 5년 차, 지상파 드라마 주연으로서 한 작품을 이끌어가는 건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시청률로 증명한 극복이었다. 최종회 시청률은 9.3%(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했다. 배인혁은 "굉장히 오랜 시간 동안 공들인 작품인데 결과가 좋게 나오고, 너무 많은 분들이 사랑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내 인생에서 많은 작품을 할 지, 안 할 지 모르겠지만 '열녀박씨'는 아마 한 손 안에 꼽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배인혁은 "도전하는 입장에서 결과가 잘 나오고, 이런 과정 속에서 실패는 아니었다고 생각했다. 앞으로 더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지만 틀에 갇히고 싶진 않다"며 "다양한 캐릭터, 어떤 옷을 입어도 소화가 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열녀박씨'는 지난 6일 12회를 끝으로 종영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MBC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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