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한 자존심 때문에 끝내자고 말을 해버린 거야" izi의 '응급실' 도입 부분이 흘러나오더니 이내 피아노 리프와 비트감 있는 드럼 라인이 나오고, 라이즈의 힘찬 보컬이 나온다. 이들은 처음 사랑에 빠진 풋풋한 고교생의 감정을 숨김없이 보여준다. "말도 안 돼"라면서도 "아직 난 뭔지 모르겠지", "뺏긴 My heart", "너에게 관한 건 뭐라도 신경 쓰여 난 All day", "네가 자꾸 궁금해 왜지"라며 처음 느껴보는 감정에 당황스러워하다가 설레한다.
듣는 재미만 있는 게 아니라 보는 재미도 있다. 멤버 쇼타로, 원빈은 데뷔 후 처음으로 퍼포먼스 제작에 참여했다. 두 사람은 함께 'LOVE 119' 코러스 안무를 만들었고, 영상 시안 제출 및 정식 평가 절차를 거쳐 크레디트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두 사람은 따라 하기 쉽게 박자, 동작을 쪼개고, 하나하나 정확하게 설명하며 팬들을 위한 맞춤형 수업을 펼쳤다. 한 번 보면 단숨에 따라 할 수 있는 '1-1-9' 안무는 금세 '챌린지'가 되어 각종 SNS 플랫폼을 통해 빠르게 확산 중이다.
또한 라이즈는 이번 'LOVE 119' 뮤직비디오에서 생애 처음으로 연기에 도전, 떠나간 첫사랑을 그리워하며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쳐 몰입감을 높였다. 한 편의 청춘 영화를 보는 듯한 청량감이 느껴진다는 평이다.
라이즈는 데뷔한 지 고작 6개월 차된 신인 아이돌이지만, 지난 반년간 써 내려온 기록을 보면 신인이라고 보기 어려울 정도로 눈부시다. 데뷔 때부터 자신들만의 '이모셔널 팝'을 내세워 온 이들은 'Get A Guitar(겟 어 기타)'부터 'Memories(메모리즈)', 'Talk Saxy(토크 색시)', 'LOVE 119' 등으로 자신들만의 색을 완성해 나가고 있다.
2024년 첫 시작부터 'LOVE 119'로 호성적을 거두고 있는 라이즈의 앞으로가 기대되는 대목. 이들이 앞으로 어떤 음악과 퍼포먼스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 DB, SM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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