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치지직이 신선한 느낌은 아니었는데 익숙함에서 오는 소중함이 있었다. 시청자들이 그렇게 느끼시면 좋으니, 기존 시청자들이 (치지직을) 선호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친한 스트리머도 있다는 점이 약간의 좋은 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치지직 단독 송출은 아니"라고 밝혔다. "아프리카TV와 유튜브. 트위치도 동시 송출한다"고 덧붙였다.
침착맨은 이적 플랫폼 결정이 늦어진 이유에 대해 "트위치가 한국 철수한다고 하면서 단독 송출 플랫폼을 정해야했다. 후보가 치지직과 아프리카TV였다. 시험 방송을 하면서 느낌 오는 곳으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빨리 결정이 될 줄 알았는데, 결정이 왜 길어졌냐면 아프리카TV가 좋았었다. 신선한 재미와 익숙한 맛, 여행오는 맛이 있었다. 밥먹다가 간식 먹는 재미였다. 채팅창 분위기가 트위치와 달랐다. 그래서 내 마음 속에서 비등비등했었다. 무겁게 고민했다. 집 구하듯이 따져봤다. 그래서 결정이 늦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침착맨은 네이버 '치지직'과 '아프리카TV' 중 새롭게 이적할 스트리밍 플랫폼을 고민해왔다. 그가 기존에 생방송을 진행하던 트위치는 한국의 망사용료 부담을 이유로 오는 2월 한국 시장에서 철수하기 때문.
트위치의 한국 철수를 앞두고 치지직과 아프리카TV 양사간 스트리머 유치 경쟁도 치열해진 가운데, 구독자 230만여 명을 보유한 '대기업' 스트리머 침착맨의 거취에도 누리꾼들의 지대한 관심이 쏠린 바 있다.
침착맨은 필명 '이말년'으로 활동한 전 웹툰작가이자 구독자 약 230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다. 트위치 등 플랫폼에서 인기 스트리머로 큰 사랑을 받았다. 개인방송뿐만 아니라 티빙 오리지널 예능프로그램 '만찢남', tvN 예능프로그램 '그림형제' 등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한 바 있다.
iMBC연예 백승훈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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