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통해 베일을 벗은 컴백 타이틀곡 '노 모어'는 씨스타19의 데뷔곡인 '마 보이'(Ma Boy) 연장선이 되는 곡. 심플하면서도 중독성 강한 훅 멜로디가 귓가에 맴도는 매력적인 트랙이다. 수록곡 '소우시'는 몽환적인 신스 바이브가 인상적인 트랙으로 어쿠스틱한 악기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며 포근한 느낌을 선사한다.
보라는 "'마 보이'의 연장선이 되는 곡이다. 가사를 들어보면 알 수 있다. '마 보이' 당시 남자를 만나고 순수한 마음으로 사랑을 시작한다. 이후 '있다 없으니까'로 이별을 맞이한 순간을 노래했다"며 "이번에는 시간이 지난 만큼 이별에도 성숙하고 당당함이 느껴지는 곡이다. '마 보이' 감성이 없었다면 지금의 곡도 나오기 어렵지 않았을까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린은 "씨스타는 여름의 대명사다. 그때 보여주지 못하는 쓸쓸한 느낌이 있다. 그건 씨스타19로 해소해 왔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라며 "쿨하게 이별을 말하지만, 깊이 보면 미련이 조금 묻어난다. 담담하게 말하지만 그 속에서 조금 남아있는 아쉬움이 묻어난다"고 설명했다.
비주얼에도 각별히 신경 썼다고. 보라는 "씨스타19는 늘 오브제 활용을 해왔다. '마보이'에서는 의자, '있다 없으니까'에서는 투명벤치, 그리고 이번에도 오브제가 있다. 노린 건 아니지만 확실히 매칭이 된다. 2명이다 보니 트윈 듀엣의 느낌이 있다"고 밝혔다.
지금의 씨스타19이기에 가능한 '노 모어'다. 효린 과거 '마 보이'를 다시 들여다보니 조금은 민망했다고. 그는 "지금 나이에 살펴보니까 귀엽다. '날 좀 바라봐, 어떻게 내 마음을 알아, 너 때문에 내가 미쳐, 왜 거짓말을' 해 등 너무 귀여운 가사들"이라며 "저 때니까 말할 수 있지 않나 싶다. 그땐 나름 절절하고 슬프게 했다"며 웃었다. 보라 역시 '지금의 '노 모어'가 확실히 우리 현재에 더 잘 맞는 노래다. 거부감이 들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씨스타19는 이번에도 씨스타19스러움을 살려 대중의 니즈를 저격했다. 효린은 "조금 덜어내는 것에 집중했다. 씨스타 때부터 씨스타19까지 항상 투머치하게 과한 것보다는 심플하고 싶었다. 더 예쁘게 돋보이려고 과하게 치장하지 않았다. 티하나에 청바지가 더 예쁘다고 생각하는 그룹이었다. 19도 그렇다. 팬들도 그런 모습을 사랑해 주셨기에 이번 신보에서도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씨스타19답게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따분한 숫자가 아닌, 유의미한 내적 결실이었다. 두 사람은 입을 모아 "성적이나 결과보다 그저 행복해지고 싶다. 한번 더 리프레시하고 원동력을 얻고 싶다. 심적으로 마음적으로 관계적으로 성장하고 좋아지는 나아지는 목표가 더 크다"며 "가장 큰 건 우리의 관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클렙엔터테인먼트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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