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풍'은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가 60년 만에 함께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16살의 추억을 다시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다. 이 작품에 OST로 삽입된 '모래 알갱이'는 가수 임영웅의 자작곡으로, 영화에 최초로 삽입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날 김용균 감독은 "전작이 2013년이더라. 11년 만에 인사드리게 됐다. 감개무량하고 개인적으로 감회가 깊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 영화는 나문희, 김영옥, 박근형 등 배우님들의 영화인 것 같다. 보면 볼수록 그런 생각이 든다. 감히 그 마음을 짐작하기 힘들어서 '연출을 어떻게 할까'라며 난감해 했던 적이 많았다. 시작 전,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방향이 정해지지 않고 확신이 안 들었다"고 덧붙였다.

'소풍'에는 임영웅의 자작곡 '모래 알갱이'가 OST로 삽입됐다. 이 곡을 삽입한 이유는 뭘까. 김 감독은 "우리 영화는 80대의 삶을 다루는 이야기다. 연출자로서 영화 음악을 사용할 때 아이러니를 주면 재밌겠단 생각을 했다. 음악 감독이 상상도 하지 못한 음악을 제안해 줬을 때 신선하게 와닿더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부분, 하나가 채워지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영화의 마무리를 장식할 음악이 필요했다. 위로와 희망, 포근함 등 복합적 감정의 곡이 필요했는데 우연히 임영웅의 '모래 알갱이'라는 곡을 듣게 됐다. 처음에는 이 곡이 뭔지 몰랐는데 우리 영화와 정말 잘 맞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풍'은 오는 2월 7일 설 연휴 전국 극장에서 개봉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물고기뮤직, 롯데엔터테인먼트, ㈜에스크로드, ㈜로케트필름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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