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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톡] 그래서 이동욱 왜 죽었는데…'킬러들의 쇼핑몰', 궁금해 미치겠네

[TV톡] 그래서 이동욱 왜 죽었는데…'킬러들의 쇼핑몰', 궁금해 미치겠네
입력 2024-01-31 19:08 | 수정 2024-01-31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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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러들의 쇼핑몰'이 매 회차마다 궁금증을 유발해 시청자들을 작품 속으로 끌어들이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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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7일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극본 지호진 이권, 연출 이권 노규엽)이 첫 공개됐다. 강지영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 드라마다.

    디즈니+ 측은 '킬러들의 쇼핑몰'이 공개된 직후 키노라이츠 '콘텐츠 통합 랭킹'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또한 OTT 플랫폼 스트리밍 순위를 집계하는 플릭스 패트롤에 따르면 한국, 홍콩, 대만 아시아 3개 국가에서 디즈니+ TV쇼 부문 1위를 차지했고, 콘텐츠 평점 데이터베이스 사이트 IMDb에서는 평점 8.6점을 기록, 호평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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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까지 4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된 가운데, '킬러들의 쇼핑몰'은 주먹질만 오고 가는 게 아니고, 뒤늦게 터지는 폭발, 불필요한 슬로 모션 등 뻔한 액션물의 클리셰를 벗어나 자칫 눈 한 번이라도 깜빡해버리면 지나칠 정도의 빠른 호흡으로 반전 넘치는, 눈과 귀를 뗄 수 없는 전개를 이어가고 있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하고 있다. 그도 그럴 것이 14년 전 과거까지 8부작에 녹여내야 하니 속도감 있는 전개를 자랑한다.

    '킬러들의 쇼핑몰'은 주인공이 킬러들을 위한 각종 무기를 판매하는 설정 탓일까. 드라마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보기만 해도 등골이 오싹해지는 무기들이 등장해 놀라움을 안긴다. 방탄유리도 뚫게 만드는 폭탄, 총알이 날아가는 순간에는 슬로 모션 효과를 넣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 작품의 과거 서사는 진만이 이끌고, 현재는 지안이 이끌어간다. 한 인물이 이야기 전체를 끌고 가지 않기에 두 개의 레이어로 보이지 않을까 싶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이미 삼촌은 죽고 없지만 삼촌이 과거에 했던 말과 행동이 현재의 지안에게 지속적인 영향을 줘 깨달음과 변화를 하게 한다. 시청자는 마치 육성형 게임을 관전하듯 작품 속 캐릭터들이 어떻게 상호작용하며 허들을 넘어설지 응원하며 보게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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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를 보다 보면 몰입도 높이는 사운드가 들려와 귀를 쫑긋하게 만든다. 앞서 '킬러들의 쇼핑몰'은 DJ이자 음악 프로듀서 프라이머리가 음악 감독으로 데려와 눈길을 끈 바 있다. 프라이머리는 캐릭터마다 특색 있는 음악을 삽입해 귀를 사로잡았고 특히 악기들을 적재적소에 활용, 캐릭터에 따라 코드에 변주를 주는 등 다채로운 시도를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동욱은 겉으로는 무심해 보이지만 조카를 끔찍하게 아끼는 츤데레 삼촌 그 자체로 분했다. 용병 출신답게 흔들림 없이, 한눈에 봐도 어려워 보이는 액션 동작을 무사히 소화해 냈다. 원작에서는 머리가 반쯤 까지고 배 불뚝인 아저씨가 등장하지만, 큰 키에 시원시원한 이목구비를 가지고 있는 이동욱이 진만을 연기하니 시청자들의 마음에 더 깊이 다가올 수밖에 없다. 외모적으로 봤을 때 이동욱과 진만의 싱크로율은 일치하지 않지만, 조카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은 100% 닮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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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준의 패기 넘치는 액션 도전과 깊이감이 느껴지는 감정연기도 단연 압권이다. 아무런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집 안으로 날아들어온 총알에 당황하지만 삼촌이 입이 닳도록 강조한 생존 꿀팁을 떠올리고 적과 맞섰다. 총기를 손에 넣기 위해 냉장고 위에서 테이블 밑으로 몸을 던지는 액션 연기는 보는 이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특히 삼촌의 죽음에 시종일관 담담한 태도를 보이다가 삼촌이 없는 집을 바라보며 눈물을 왈칵 터트리는 연기로 보는 이들의 눈물 버튼을 자극했다.

    시청자들은 주인공이 1화에서 갑작스럽게 사망한 파격적인 스토리에 완전히 몰입, "이동욱은 초반에만 나오고 진짜 죽는 걸까? 날짜 세어가면서 기다린다"며 궁금증을 쏟아내고 있다. 또 착한 줄로만 알았던 정민(박지빈)이 미소 뒤에 감춰둔 충격적인 두 얼굴을 드러내 시청자들을 경악 시켰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자 "배정민 믿었는데", "저놈 믿지 마" 등의 격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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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킬러들의 쇼핑몰'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며 앞으로 벌어질 사건들에 대한 궁금증을 놓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이제 반환점을 돌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는 가운데, 아직 이동욱이 왜, 누구의 손에 죽었는지, 그가 갖고 있던 비밀은 뭐였는지는 밝혀지지 않은 상황. 모든 전개는 빠른데 이동욱에 대해서만 답답한 전개를 이어나가고 있어 아쉬운 부분이 있다. 그럼에도 4화의 에피소드를 통해 천천히 쌓아 올리는 서사의 완성도, 숨 막히는 긴장감, 스릴 넘치는 연출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는데 성공한 '킬러들의 쇼핑몰'이 극 마무리까지 이 기세를 잘 이어나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킬러들의 쇼핑몰'은 총 8부작으로 제작됐으며, 매주 수요일 두 편씩 공개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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