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마비 작가의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살인자ㅇ난감'은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와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날 이창희 감독은 "원작의 느낌을 최대한 살리려고 노력했다. 새로운 소재와 새로운 에피소드, 인물을 만들려고 한 건 아니다. 인물의 목적성을 건드리지 않고 톤 앤 매너와 주제 의식도 건드리지 않았다. 이 작품을 보고 '뭔가 바뀐 것 같은데?'라고 하시는 분들도 결국 '원작과 같구나'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9년 방영된 OCN 드라마 '타인은 지옥이다'를 연출한 이창희 감독은 "내가 살인을 자주 다루는 감독이다 보니 살인을 미화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을 자주 받는다. 미화라면 살인범들이 행복하게 끝날 텐데. 우리는 항상 살인범에 '이게 맞아?'라고 질문을 던진다"라며 "나쁜 사람을 응징하는 이탕을 보고 멋지다는 생각이 들게 만들진 않았다. 저런 사람이 있으면 어떨까?라는 발칙한 상상을 해본다면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는 오락 아닐까. 결말에서도 미화하는 건 전혀 없다"라고 설명했다.

주인공 이탕 역에 배우 최우식이 잘 어울릴 것 같아 캐스팅 제안을 건냈다고. 이 감독은 "영화 '거인'때부 부터 최우식을 눈여겨봤다. 원래 그의 팬이기도 했다. 시청자분들이 이 배역에 몰입해 줬으면 좋겠더라. '우발적인 살인이어도 몰입될 수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최우식 같은 사람이 살인을 저질렀으면 '최우식 말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 최우식은 그런 인간적인 면과 따뜻한 면이 있다. 그래서 연락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총 8부작으로 제작된 '살인자ㅇ난감'은 오는 9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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