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씨 소속사 관계자는 조선일보와의 통화에서 "A씨에게 전화를 하니 A씨 어머니가 전화를 받았다"며 "A씨의 어머니가 울며 '(A씨가) 진짜 그러려고 그런 게 아닌데. 너무 여론이 좋지 않다'고 했다"고 전했다.
앞서 A씨는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A씨는 현장에서 체포됐고,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0.08%)을 넘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씨는 사고 직후 강아지를 끌어안은 채 피해자에 대한 구호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모두를 경악케 했다.
해당 사고를 직접 목격했다는 한 누리꾼은 "A씨가 사고를 내고도 개 끌어안고 앉아 있다가 경찰한테 협조 안 했다. 경찰이 개를 분리하려 하자 싫다고 찡찡대면서 엄마랑 통화하겠다고 하더라"며 "몇 분간 실랑이한 후에 수갑 차고 갔다"고 알렸다.
A씨가 유명 DJ였다는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술 먹고 운전해서 사람 죽였으면서 협조 안 하고 개나 끌어안고 엄마 부르는 게 뭔. 여론이 좋을 리가 있나. 진짜 열받네", "벌써 신상 털렸더라. 현장에서 안고 있던 그 비숑 사진도 꽤 있던데. 제발 제대로 벌받아라", "술 먹고 운전대 잡아서 사람 쳐 죽여놓고. 뭘 그러려고 그런 게 아냐?", "가슴이 아프다. 죄지은 만큼 벌받자. 만취 음주 운전은 안됨", "와. A씨 엄마 하는 소리 봐. 모든 사고에는 의도가 있는 거냐? 다 똑같은 것들. 살인했으면 벌받아야지", "우리나라 법은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적용해야 돼. 매일 술 먹고 사고 치고 저러면 쓰나"라며 분노했다.
한편, 사망한 50대 오토바이 운전자는 홀로 어린아이를 키우는 가장이었고, 사망한 지 사흘이 지났지만 아직 빈소조차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3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사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한 가운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날 오후 3시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진행됐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 iMBC DB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