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영 작가의 소설 '살인자의 쇼핑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삼촌 진만(이동욱)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의 생존기를 다룬 스타일리시 뉴웨이브 액션 드라마다. 지난 17일 디즈니+를 통해 첫 공개됐다.
박지빈은 극 중 지안의 동창생이자 진만의 위장 농기구 쇼핑몰의 아르바이트생 배정민 역으로 등장한다. 극 중반부에서 뒤통수를 세게 치는 인물이다.
'킬러들의 쇼핑몰'을 통해 성장한 부분, 드라마가 끝난 후 달라진 점이 있으면 들려달라고 하자 박지빈은 "일차원적인 연기, 현실적이고 그냥 그때그때 감정을 표출할 수 있는 룸(ROOM)이 생겼다. 항상 늘 그렇듯 똑같은 캐릭터는 없다. 이런 작품을 처음 해봤는데 새로운 경험이었다"라고 답했다.
20년간 연기를 해올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이냐는 물음에 박지빈은 "그냥 시간이 흘렀다. 연기를 하다 보니까 성인이 됐고, 군대를 갔다 오니까 23살이었다. 1년 정도 쉬었지만 군대 갔다 와서 복귀를 했고, 그렇게 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30대 문턱에 와있다. 너무 어렸을 때부터 연기를 시작해서 그런가 연기는 계속 내 삶이었던 것 같다. 어릴 때 사람들을 많이 만나고 예쁨과 사랑, 관심을 받는 게 너무 좋았다"라고 아역 배우만 할 수 있는 답을 내놓았다.
덧붙여 "어린 나이에 너무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사랑과 관심이 많을 때도 있고 적을 때도 있었다. 관심이 적을 땐 슬럼프가 오기도 했다"라며 "연기라는 게 재밌어지는 시기가 또 오더라. 연기를 오래 하면서 느꼈던 건 '평소에 감정을 많이 갖고 있다가 카메라 앞에서 표출하자'다. 그게 작품을 오래 쉴 땐 힘들더라. 연기를 하면 스트레스가 해소되고 재미를 느낀다. 내가 연기를 하는 이유"라고 털어놨다.
아직은 28세인 박지빈은 곧 서른에 접어든다. 나이를 먹으며 연기를 바라보는 방식에 변화가 생겼냐 묻자 박지빈은 "아직까지는 30대가 된다고 해서 크게 억지로 바뀌는 건 없는 것 같다. 나이를 먹다 보면 세상을 보는 관점이 달라진다. 사회 경험도 하고, 인간관계도 경험을 하고, 내 삶의 가치관도 현실적으로 바뀌는 것 같다. 그런 관점처럼 연기도 비슷하게 바뀌는 것 같다. 내가 연기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넓어졌을 뿐이지 본질이 달라지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박지빈은 "iMBC연예 독자 여러분, 새해가 밝았다. 2024년에 '킬러들의 쇼핑몰'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앞으로 내 응원도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 감사하다"라며 끝인사를 건넸다.
iMBC연예 장다희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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