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의 이야기를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다.
이 작품에서 강우(구교환)는 경쟁조직의 추적을 피해 돌아온 고향에서 기생생물에 잠식되어 버린 누나의 실체를 목격하고, 그 현장에서 수인의 모습을 한 하이디(전소니)를 만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수인과 함께 기생생물의 정체를 파헤치는 과정 속에서 강우는 그동안 도망치기만 했던 삶을 뒤로하고 '도망치지 않고 맞서는 법'을 배운다.

또한 극 중 사라진 동생의 행적을 쫓기 위해 기생생물들의 아지트에 간 강우가 이들에게 살해당한 동생을 마주한 장면에서 구교환은 기생생물 집단을 향한 분노와 동생의 죽음에 대한 슬픔, 미안함 등 밀려오는 감정들을 먹먹한 눈물로 쏟아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저릿하게 했다. 그런가 하면, 강우를 추적하는 조직원들과 대적하는 액션씬은 살기 가득한 눈빛이 날렵하고 감각적인 액션 연기와 어우러지며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이처럼 구교환은 기생생물의 등장으로 혼란스러운 '기생수: 더 그레이' 세계관 안에서 단단히 중심을 잡아나가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특히 우연을 계기로 파트너가 된 수인과의 관계성을 표현함에 있어 강우가 품은 인간미를 꾸밈없이 담아내고, 준경(이정현), 철민(권해효)을 비롯한 다양한 등장인물과의 각양각색 케미스트리로 마성의 캐릭터를 완성한 구교환의 활약은 작품 밖 대중에게도 메시지를 전했다.


한편, 총 6부작으로 제작된 '기생수: 더 그레이'는 현재 넷플릭스에서 전편 시청 가능하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넷플릭스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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