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아, 은퇴 시사 후 SNS 게시물 전체 삭제 [소셜in]

은퇴를 시사한 가수 보아가 SNS 게시물을 전부 삭제했다.

9일 오후 보아의 SNS 계정 게시물이 모두 삭제됐다. 지난 3월 신곡 '정말, 없니?(Emptiness)' 발매를 앞두고 SNS 게시물을 삭제한 지 약 2주 만이다.

이번 게시물 삭제 역시 신곡 홍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인지, 본인의 심경 변화에 따른 행동인지 누리꾼들 사이 의견이 분분하다.

지난 6일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게재하며 이목을 끌었던 그다. 보아는 "내 계약은 2025년 12월 31일까지다. 그때까지는 정말 행복하게 가수 보아로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에는 악플로 인한 고통을 호소하며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다. 지난 2월 종영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 출연 후 여러 악플들이 쏟아지자 보인 반응이었다.

당시 보아는 SNS로 "관리 안 하면 '안 한다' 욕하고, 하면 '했다' 욕하고. 살 너무 빠졌다고 '살 좀 찌우라'고 해서 살 좀 찌우면 '돼지 같다' 그러고. 너네 면상은 모르지만, 인생 그렇게 시간 낭비하지 마라. 미안하지만 난 보아"라고 악플러들에 일침을 가했다.

보아는 방송에 출연해 악플로 인한 자신의 심경을 직접적으로 토로했다. 채널A '오픈 인터뷰'에 출연한 보아는 "아이돌도 사람이고 인간으로서 존중하는 마음이 있었으면 한다"며 "연예인도 사람이다. 많은 분들이 연예인을 화풀이 대상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다"고 악플 자제를 당부했다.

잇따른 심경 토로 이후 보아를 향한 응원과 격려의 목소리도 커졌다. 보아의 팬들은 SM엔터테인먼트 사옥 앞에서 트럭 시위를 벌이기도. 이들은 소속사가 악플러에 미온적으로 대응한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iMBC연예 백승훈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