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개된 영상에서는 가수 이수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힘들었던 과거사를 털어놓았다.
이날 영상에서 박수홍은 이수영에게 "결혼식 사회도 봐주고 했는데, 그런 어려움이 있는 줄 몰랐다"라고 말했다. 이수영은 "오빠가 지금 겪고 있는 아픔을 나는 그때 겪었다. 죽으려고도 했다"며 "빚만 30억 넘게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수영은 "매일매일 사건이 터졌다. 가족들이 해결할 수 있는 것들은 해결해 주고, 일적으로는 새 소속사에서 많은 부분을 정리해 줬다. 정리가 중요했던 사안이었다. 내가 직접 뭔가를 한 게 없으니까"라고 고백했다.
이어 이수영은 "그렇게 정리를 대부분 했고, 나머지는 결혼 전에 대부분 일괄했는데, 결혼 후에 또 사건이 터지더라"라고 밝혔다.
이수영은 "결혼하면서 전셋집이 하나 있었는데 그걸 정리하게 됐다"라고 말했고, 박수홍은 "무일푼으로 결혼한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이수영은 "무일푼이면 다행이다. 마이너스였다"며 슬퍼했다.
이수영은 "사실 남편이 5일 간 도망갔었다. 결혼하기로 하고서 5일간 연락을 안 하더라. 내가 먼저 빚이 있다는 걸 알리고 결혼해야 하기 때문에 헤어질 결심으로 계약서를 보여주며 상황을 설명했다"며 "남편은 회사를 다녀서 이해를 못 했다. 그래서 5일 간 연락을 안 하길래 나도 안 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이수영은 "5일 후에 전화가 왔다. 자기는 그냥 이 상태더라도 감당하겠다더라. 남편에게는 어마어마한 결정이었기 때문에 남편에 대해서는 무한 신뢰다"며 "남편은 어려움에 빠져 본 적이 없어서 도울 일이 없었다. 만약 '남편에게 어려움이 생긴다면 내가 당연히 도와야지' 이런 마음이 자연스럽게 생기게 해주는 사람이다"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이수영은 "심지어 남편은 재작년에 콘서트 당시 내가 무대에 선 모습을 처음 봤다. 가수 이수영으로는 본 적이 없었다. 10여 년이 지난 후 진짜 이수영의 모습을 처음으로 본 거다"라고 밝혔다.
듣고 있던 박수홍은 "행사 한 번 하고 콘서트 하면 목돈이 생기지 않냐"라고 물었고, 이수영은 "제 돈은 한동안 들어오면 나가고, 들어오면 나가니까 남편이 (통장을) 보자고도 안 했고, 수입을 전혀 모른다. 네가 번 돈은 알아서 쓰고, 동생들도 보살피라더라"라고 답했다.
이수영은 "동생들이 결혼도 하고 일하면서 잘 살고 있다. 동생들에게 고마운 게 내가 번 돈으로 막 누리는 게 없었다. 내가 이수영이라고 내가 번 돈으로 흥청망청 쓴 적이 없었다"며 "근데 어느 날 내가 한 번에 잃게 되니까 (차라리 동생한테 쓸걸) 그게 제일 아쉽고 미안했다. 그렇기 때문에 동생들도 홀로서기를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닦았다.
한편, 이수영은 지난 2010년 10살 연상의 비연예인 남편과 결혼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 '야홍식당 박수홍' 유튜브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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