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영상에서 이용주는 박준형에게 "유명한 밈이 있지 않나. 형이 32살을 대변하는 사람이잖아"라며 영상을 재생했다.
재생한 영상은 지난 2001년 박준형이 연애 금지 조항을 어겨 퇴출 위기가 있었을 때 기자회견 영상이었다. 영상에서 박준형은 "나 32살이다. 32살이면 여자친구 있을 나이 아니냐"라고 말했다.
박준형은 영상을 보며 "아휴 딱하다"며 "진짜 짜증 나는 게 뭐냐면 새해가 될 때마다 나한테 DM으로 오는 게 이거밖에 없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준형은 "영상을 자세히 보면 눈물도 안 나오는 게, 하도 분해서다. 난 미국에서 자랐다. 미국에서는 아니 한국에서도 이성친구 사귀는 건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일이지 않냐"며 "특히나 30대라면 더욱이. 근데 내가 여자친구가 있다는 이유로 퇴출을 당한다? 말이 안 되지 않나"라며 심경을 전했다.
그러자 이용주는 "심지어 (박준형이) 32살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준형은 "그러니까. 기가 막힌 상태인데 울고 싶은 건지 웃고 싶은 건지 도통"이라며 "하도 기가 막히니까 이렇게 되는 거다. 눈물도 안 나온다"라며 억울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박준형은 "예를 들어 여기서 '피식 쇼'를 하고 있었는데, 어느 날 너한테 전화 와서 '아무한테도 전화받지 말고, 스튜디오 나오지 말고 꺼져' 너 같으면 어떻게 하겠냐"라고 물었다. 김민수는 "나 34살이다"라고 재치 있게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듣고 있던 이용주는 "그러면 아이돌은 몇 살쯤 연애해도 된다고 생각하냐"라고 묻자, 박준형은 "아무 때나. 당연한데 무슨 소리 하는 거냐"며 "인간으로서 연애를 하는 게 솔직히 말해서 너무나도 자연스러운 거다. 인간으로서 당연한 건다. 식욕, 수면욕, 그리고 누군가를 만나고 사랑하는 거. 하나님이 우리를 세상에 만든 이유가 사랑하고 번식을 위한 거 아니냐"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계속해서 박준형은 "아빠가 내가 어릴 때 돌아가셨다. 계속 가족을 위해 일했다. 그게 내가 했던 전부다"라며 "다 포기했을 때 이제 컴백하러 2014년에 여기 왔는데, 데니 안의 친구가 자기 여자친구랑 있었는데, 거기 지금의 내 아내가 같이 있었다"라며 첫 만남을 밝혔다.
박준형은 "그 자리가 '이 여자 진짜 너무 예쁘다. 결혼하고 싶다' 이것보다는 그냥 친구였다. 근데 내 농담을 받아주었고, 나중에 친구가 됐는데 우리가 같이 뭐를 보고 있었는데 재밌는 게 나오면 같이 반응을 하더라. 그때 알았다. '내 여자다' 왜냐면 내숭이 없었다. 꾸밈이 없더라"라고 밝혔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 '피식대학' 유튜브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