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태현은 "(서민재가) 전후 사정은 무시한 채 본인의 이야기는 제외, 상대의 잘못만 골라서 언급했다"며 서민재의 주장에 유감을 표했다.
남태현의 설명에 따르면 서민재가 폭로한 글의 내용은 약 2~3년 전 벌어진 일. 남태현은 "연인 사이에 있었던 사적인 일들이다. 누가 더 잘못했다 덜 잘못했다 할 것 없이 서로 잦은 싸움들이 있었다"면서도 "그 중 내가 일방적으로 데이트 폭력을 한 적은 맹세컨대 없었다"고 반박했다.
남태현은 "사과와 화해가 있었고 최근까지도 관계를 유지했지만, 만남이 서로에게 발전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해 얼마 전 관계를 정리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서민재와의 관계에 대해선 앞으로 어떤 폭로, 대응도 하고 싶지 않다는 뜻을 밝혔다. 남태현은 "한때 연인이었던 그 친구의 행복을 빌며, 그 친구 역시 남아있는 누군가에 대한 분노를 없애고 편안해졌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해당 글이 다수 매체에서 기사화되자 서민재도 이날 즉각 반박 입장을 냈다. 서민재는 "유감스럽게도 상대방은 내가 브런치에 작성한 글 중 '내가 겪었던 데이트 폭력'이라는 제목의 글들을 일방적이고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하며 날 거짓말쟁이로 만들고 있다"고 분노했다.

진흙탕 싸움의 단초가 됐던 폭로글이 파장을 부른 건 지난달 무렵이었다. 당시 서민재는 SNS를 통해, 마약 투약 사실을 폭로했던 전 연인에게 데이트 폭행과 리벤지 포르노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서민재는 "내가 SNS로 우리의 나쁜 비밀을 폭로함으로써 본인의 삶을 망가뜨렸다며, 나뿐만 아니라 내 가족들도 다시는 고개 들고 다니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문자를 보내왔다"며 지극히 사적인 사진을 유포할 것이라는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남긴 두 번째 글에서는 "이태원 길거리 한복판에서 (남태현이) 내 이마를 손바닥으로 세게 밀쳤고, 난 그대로 뒤로 넘어졌다. 그는 재빠르게 걸어 사라졌다. 양 무릎 찰과상, 한쪽 발목 부종 진단을 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서민재는 지난 2020년 채널A '하트시그널3'에 출연해 이름과 얼굴을 알렸다. 2년 뒤 자신의 SNS를 통해 가수 남태현의 필로폰 투약과 폭행 사실을 폭로한 바 있다. 최근 서은우로 개명한 소식을 전했다.
지난 1월 재판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남태현에게 징역 1년과 집행유예 2년, 서민재에게 징역 10개월과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SNS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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