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섬가이즈'는 한 번 보면 절대 잊을 수 없는 재필(이성민)과 상구(이희준)가 전원생활을 꿈꾸며 새집으로 이사 온 날, 지하실에 봉인됐던 악령이 깨어나며 벌어지는 고자극 오싹 코미디다. 이희준은 극 중 험상궂지만 속은 여린, 속칭 '섹시가이' 상구 역을 맡았다.
박정화는 극 중 미나(공승연)의 친구이자 재필과 상구의 드림하우스에 찾아간 불청객 보라 역을 맡았다. 주변 인물들과 함께 극의 유쾌한 상황을 극대화하며 실감나는 연기로 존재감을 제대로 각인시켰다.
입소문을 타기 시작해 손익분기점인 관객 수 110만 명을 돌파한 '핸섬가이즈'. 박정화는 "무대 인사로 관객 분들을 만나러 갈 때마다 영화관에 늘 꽉 차 계시더라. 그 모습을 볼 때마다 감격스럽다. 100만 명이 넘는 관객 분들이 봐주셨다는 게 믿기지가 않는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번 작품에서 코미디는 물론 액션신까지 무리 없이 소화한 박정화. 자신에게 몇 점을 주고 싶냐는 물음에 당당히 "80점"을 외쳤다. 그러면서도 "좀 높은 편인가"라고 멋쩍은 웃음을 지어보이기도 했다.
그는 "내 최선이 잘 담겼다. 감독님께 감사드려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나 자신에게 박수 쳐주고 싶은 마음이 플러스가 된 것 같다. 극 중 보라로서 충실히 상황에 몰입하고 존재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었다. 코미디 장르니까 웃기려는 욕심을 부린다기보다 진지하게 상황 연기를 했던 것이 더 좋게 작용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나머지 20점에 대해선 "아마 평생 작품을 하면서 내게 100점을 주는 날은 없지 않을까. 내 연기를 보면 늘 아쉬움이 존재하고, 늘 미숙하고 부족한 부분이 눈에 보인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배운 점도 있단다. 박정화는 "'잘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된 작품이 '핸섬가이즈'다. 그런 생각에 갇히면 몸이 굳어서 표현이 제대로 안 되는 경험을 했었는데, '핸섬가이즈'는 그렇지 않더라. 그만큼 현장 분위기가 너무 여유로웠고, 배우들에게 굉장히 호의적인 상황들이었다. 연기를 온전히 마음 편하게, 원 없이 할 수 있게 만들어준 현장이었다"고 이야기했다.
고자극 오싹 코미디 '핸섬가이즈'는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iMBC연예 백승훈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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