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영상에서 제작진은 "로희(딸)에게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하면 누가 좋다고 하냐"라고 묻자, 유진은 "작년까지는 원래 아빠였는데 이젠 안 그렇다. 어렸을 때는 진짜 마음속에 아빠가 더 크다는 걸 알고 있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유진은 "내가 로희 낳고 4개월 만에 드라마를 했다. 그 시간에 오빠가 오로지 로희를 다 봤다. 우리는 진짜 공동육아다"라고 언급했다.
기태영은 "코로나 때가 약간 멘붕이었다. 그때 (유진이) 드라마 촬영하는데 아이들은 유치원이랑 학교도 못 가지 않냐. 그 둘을 계속 1년 반동안 같이 있어야 했다"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듣고 있던 유진은 "그때 후유증이 아직도 있다. 내가 잠깐 하루종일 어딜 가거나 일 때문에 어디 가면 심장이 덜컹거린다고 한다. 그때의 트라우마를 몸으로 느끼는 것 같다"라며 웃었다.
이에 기태영은 "내가 못 하지는 않는데 트라우마가 있다. 여자 아이들이지 않냐. 남자 화장실에 기저귀 교환기 없는 데도 있다"라며 "딸 둘을 다 같이 화장실을 갔다 오면 쉬운데 절대 애들은 안 간다. 음식을 시켰는데 한 명이 가겠다고 한다. 그럼 어린애 한 명을 놓고 갈 수 없지 않냐. 어떻게든 둘 다 데리고 갔다. 그럼 다른 한 명이 또 간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유진은 "내가 일하면서도 하나도 불안하지 않았다. 그게 진짜 큰 거 같다"라며 고마움을 드러내자, 기태영은 "힘들었는데 나는 진짜 그 시간이 소중하다"라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 '유진VS태영' 유튜브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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