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플한 스타일링임에도 문소리는 격조 있는 우아함으로 화려한 분위기를 완성시켰다. 그가 가진 고유의 무드로 흑백 사진에서 컬러의 색채감이 느껴지듯, 향후 보여줄 생동감 넘치는 연기 행보에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문소리는 영화감독으로서도 주목을 받았다. 영화 '여배우는 오늘도'에서 보다 더 일상적이고 평범한 인간 문소리부터 여배우의 웃픈 삶까지 그려내 감독, 각본, 주연 세 가지 역할을 완벽히 해냈다. 실제와 혼동될 정도의 사실적인 연기는 물론, 여배우 이면의 삶에 대한 현실 고민과 애환을 감독의 시선으로 풀어낸 문소리의 감각적인 연출력과 센스는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처럼 삶의 페이소스를 표현하는 문소리는 약 2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다.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에서 내면의 고독함을 중요시하지만 시한부 판정을 받아 복잡한 심경을 그려내는 교수 벨라 역으로 분한다. 소리 없이 잔잔한 파장을 일으켜 마음을 울리는 문소리 연기의 진가가 이번 연극에서는 어떻게 나타날지 예비 관객들의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연극에 이어 드라마에도 출연하며 끊임없는 작품 활동을 이어간다. 하반기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정년이'에서는 천재 소리꾼이었던 과거를 묻어둔 정년의 엄마 '서용례' 역으로 시청자들과의 만남을 준비 중이다. 쉴 새 없이 작품에 임하며 드라마와 연극 모든 장르를 아우르는 문소리가 또 한 번 '장르가 문소리'라는 말의 진가를 입증할 예정이다.
한편, 문소리는 13일부터 상연하는 연극 '사운드 인사이드'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제공 씨제스 스튜디오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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