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 인플루언서'는 공개 후 시청자들에게 서바이벌의 쾌감을 안기며 도파민을 수직상승 시켰다. 무엇보다 유튜브, 틱톡, 인스타그램, 아프리카tv 등 4천억 규모의 마케팅 시장을 대표하는 다양한 소셜 플랫폼에서 무려 ‘1억 2천만 명’의 팬덤을 모으며 영향력을 검증받은 인플루언서 77인의 존재감은 상상보다 더 강했다. 자신의 팔로워 숫자가 적힌 목걸이를 착용하고 화려하게 등장, 자신의 영향력을 증명하기 위한 신경전은 짜릿했다. 올타임 화제를 몰고 다니는 유튜버 새내기 장근석부터 225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K-뷰티 유튜버’ 이사배, 197만 팔로워 ‘국가대표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 269만 팔로워 ‘기획 천재’ 진용진, 160만 팔로워 ‘네임드 운동 유튜버’ 심으뜸, ‘파워 셀러브리티’ 배우 기은세 등이 연달아 등장하자 “섭외 장난 아니다”, “완전 대기업 등장”, “와 이렇게까지 모았다니 넷플릭스가 찢었다”라는 환호성이 쏟아졌다. 하지만 감탄도 잠시 목걸이에 새겨진 팔로워 수가 돈으로 환산되고 등급이 갈리며 ‘영향력이 곧 몸값이자 권력’이 되는 살벌한 소셜 서바이벌이 시작됐다.

두 번째 라운드는 인플루언서 77인의 영향력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라이브 방송’ 미션이었다. 시청자들에게 익숙하면서도 평소 구독자들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삼는 인플루언서들의 역량을 최대치로 발휘할 수 있는 미션으로 기대를 모았다. 전, 후반전으로 나뉘어 시청자 수에 따라 생존자와 탈락자가 동시에 발생하는 예측불허의 접전은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1세대 유명 크리에이터부터 두터운 글로벌 팬층을 가진 MZ 틱톡커까지, 시청자들의 관심과 시선을 사로잡기 위해 자신만의 생존 치트키를 대방출하며 극한 경연을 펼쳤다. 각 플랫폼을 대표하는 인플루언서들답게 플랫폼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전략과 노하우로 무장한 가운데, 실시간으로 탈락자가 결정되는 ‘라이브 방송’ 미션은 치열한 반전의 연속이었다. 특히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이사배는 자신을 응원하는 팬들의 채팅을 읽으며 눈물을 흘리기도 해 인플루언서들과 팬들 사이의 애정과 신뢰를 확인하는 감동의 순간도 있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전략 싸움도 대단했다. ‘1세대 게임 유튜버’ 대도서관은 배우 설인아를 히든카드로 내세우고, ‘카톡 남사친’ 유튜버 준우는 가수 에일리를 깜짝 등판시켜 시청자 수를 급증시켰다. 라이브 방송을 마친 우승자들에게 주어진 세 번째 라운드는 2인 1조 사생결단 팀전. 세 번째 라운드의 첫 탈락자 공개를 앞두고 예상치 못한 팀 결성이 드라마틱하게 펼쳐지며 최고의 관전포인트를 선사했다.
투자 사기 연루 의혹, 우승자 스포일러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출연자 오킹의 분량은 거의 편집되지 않았다. 오히려 매우 영향력 있는 출연자로 비춰져 향후 공개될 회차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게 만들기도 했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이재석 PD는 "스포일러와 상관없이 재밌을 것"이라고 자신한 바 있다.
'더 인플루언서' 5~7회는 8월 13일(화) 오직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제공 넷플릭스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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