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해당 매체는 A씨의 진료 기록을 확인한 10년차 정신과 전문의 강 씨의 말을 빌려 "실제 A씨에게 투여된 약이 상당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음에도 오남용 됐다"고 전했다.
A씨는 지난 5월 10일 다이어트 약 중독 치료를 위해 부천W진병원에 입원했으나 17일 만인 5월 27일 새벽 숨졌다. 사인은 '가성 장폐색(해부학적 원인 없이 일어나는 장폐색'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CCTV를 보면 입원 첫날인 5월 10일, A씨는 환복을 거부하며 한동안 의료진과 실랑이를 벌이다 오후 3시 55분께 약물을 삼켰다. 경과기록지를 통해 A씨가 복용한 약물이 나왔는데, 병원은 A씨에게 페리돌정 5㎎, 아티반정 1㎎, 리스펠돈정 2㎎, 쿠아틴정 100㎎, 쿠에틴서방정 200㎎을 건넸다.
이 약들을 한 번에 복용하면 코끼리도 쓰러뜨릴 정도라고 해 일명 '코끼리 주사'로 불린다. 매체에 따르면 A씨가 약을 삼키지 못할 정도로 몸을 주체 못 하는데, 병원은 오히려 '역가'가 높은 주사제를 사용했다고.
결국 A씨는 격리실에 갇힌 채 복통을 호소, 문을 두드렸으나 병원 측은 A씨의 손과 발, 가슴을 침대에 두 시간 동안 묶어 놓았다. A씨는 숨을 헐떡이고 코피까지 흘리다가 결국 숨을 거뒀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양재웅 소속사 미스틱스토리 측은 부랴부랴 "W진병원에서 입원 과정 중 발생한 사건과 관련해 본인과 전 의료진들은 참담한 심정을 감출 수 없으며, 고인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져 계실 유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했다.
이어 "본 사건은 현재 본인이 대표자로 있는 병원에서 발생한 것으로, W진병원의 병원장으로서 이번 사건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양재웅 측의 입장을 확인한 A씨의 어머니는 "유족의 전화번호도 알면서 사과 한 번 하지 않고, 병원 앞에도 나와보지 않는다"라며 "변호사를 통해 이야기하라 더니 언론에 보도되니까 뒤늦게 언론 플레이를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병원 앞에서 내가 시위할 때는 곁을 지나가며 눈길 한 번 안 줬다"며 "전혀 진심 어린 사과가 아니라서 받아들일 수가 없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양재웅은 A씨 사망 사고가 일어난 지 약 4일 뒤에 자신의 연인인 EXID 출신 하니와 결혼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제공 MBC에브리원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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