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설공주'는 시신이 발견되지 않은 미스터리한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살인 전과자가 된 청년 고정우(변요한)이 10년 후 그날의 진실을 밝히는 과정을 담은 역추적 범죄 스릴러 드라마다.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모범생에서 하루아침에 살인범 신세가 되어버린 고정우와 형사 노상철(고준), 톱스타 최나겸(고보결), 대학생 하설(김보라)의 치열한 진실 추적기를 예고하고 있다.
변요한은 극 중 모범생에서 하루아침에 살인 전과자로 추락한 고정우 역을 맡았다. 그는 "대본을 받아서 읽었는데, 내가 감당하기가 어려운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했다.

이번 작품을 통해 고등학생부터 청년까지 10년의 흐름을 그려내야 하기에 더욱 신경을 써서 준비를 했다고.
이날 변요한은 "교복은 큰 이슈가 될거라 생각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교복 입는 부분에 대해서 부담이라기 보단, 이번 작품에서 고정우라는 인물을 열아홉부터 서른 초반까지 표현하는 것이 숙제였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다른 아역을 써도 좋았겠지만, 직접적으로 그 시간 흐름 표현하는게 맞다고 확신했다. 감독님과의 논의 끝에 쭉 이어가는 걸로 선택을 했고, 교복 입는 부분에 대해선 한번 입어봤기 때문에 핏도 잘 알고 귀한 시간이었다. '백설공주'가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교복입는 작품이 될 듯 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변요한은) 만났을 때 사람을 매료시키는 배우다. 나머지 배우들도 다 함께할 수 있게되서 연출자로서 영광"이라며 "'백설공주'는 내 인생의 방식을 바꾸게 만든 작품이다. 난 게으른 인간이었는데 배우들과 작품을 하면서 게으르지말고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해보고 싶게 만들었다"고 웃음을 자아냈다.
이번 작품이 변 감독에겐 첫 드라마 연출작이다. "원작 소설을 각색한 서주현 작가의 대본을 봤는데 너무 좋았다"며 "원작과 같기도 하고 잘 쓰여진 스릴러 대본이었다고 생각했다"며 "내 작품이 방송국을 통해 나오는 게 처음이다. 무언가를 얘기할 때 '되나 안되나'를 고민 많이 했다. 대한민국 공권력을 우습게 표현하고 싶지 않았다. 현실에서 열심히 일하고 계신 분들이 있고, 그 분들이 아무것도 못했다는 걸 얘기하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드라마의 흥행을 기원하기도 했다. "영화는 스코어가 작으면 대중이 잘 모른다. 드라마는 숨길 수 없다. 잘 되고 안 되고를 다 알게 된다. 광장 앞에 서게 되는 것 같다. 겁이 나지만 방법이 있나. 잘됐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끝으로 변 감독은 "전체적으로 금요일, 토요일 밤에 TV 앞에 모여 드라마를 즐기기 위해서 모여드는 시청층이 늘어나는데 (우리 작품이) 큰 몫을 하면 좋겠다"고 소망을 전했다.
'백설공주'는 16일 오후 9시 50분 MBC에서 첫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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