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블스플랜2'는 다양한 직업군의 플레이어가 7일간 합숙하며 최고의 브레인을 가리는 두뇌 서바이벌 게임 예능. 지난해 12월 넷플릭스에서 처음 공개된 시즌1은 최고의 두뇌 플레이어를 가리기 위한 치열한 승부, 공동체 속 다양한 인간 군상과 관계 변화를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며 국내외 팬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소기의 성과도 거뒀다.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TOP 10 시리즈 1위 23개국 TOP 10 리스트 진입 글로벌 TOP 10 TV쇼 부문 3위를 달성하며 한국 두뇌 서바이벌의 저력을 보여줬다.
시즌2에서는 더욱 커진 스케일로 시청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600평에서 1000평으로 약 1.8배 커진 세트장 규모, 2명이 더 늘어난 총 14명의 플레이어가 치열한 두뇌싸움을 벌일 예정.
정 PD는 "세트장을 지어 올리는 데는 한 8주 정도 걸렸다. 기획 자체는 한 6~7개월 정도 한 것 같다. 시즌1의 규모에 대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조금 더 욕심도 났다"고 이야기했다.

'데블스플랜2'의 가장 중요한 요소인 게임에도 많은 신경을 썼다고. 정 PD는 "이번 시즌에는 다양성에 대한 필요성이 느껴져서 처음으로 게임 개발을 위한 팀을 하나 꾸렸다"며 "'더 지니어스' 오프라인 모임 친구들과 접촉해 팀을 꾸렸고, 많은 도움을 받았다. 절반 정도가 그 팀에서 게임 개발을 했고 장기화의 초석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지난 시즌 출연자들의 면면 모두가 화려했다. 우승자 하석진을 비롯해 궤도, 곽준빈, 이시원, 서동주 등 인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준 출연자들이 '데블스플랜'의 꽃이었다. 이번 시즌 새로운 출연자에 대한 기대도 그만큼 높아진 터. 정 PD는 새 시즌 출연자 선정 기준에 대해 "출연자는 기본적으로 게임 실력이 과락이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며 게임 수행 능력 검증에 더욱 신경을 썼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게임 능력이라는 것도 엄청 다양하고 두뇌 능력이라는 것도 되게 다양해서 내가 생각하는 어떤 캐릭터들의 어떤 성격의 분포를 좀 고려하면서 선정했다. 장히 순종적인 사람이라든가, 호전적인 사람이라던가. 이런 것들을 배분하고 부족한 부분을 찾아나가는 방식이었다"고 덧붙였다.

정 PD는 "작년 스토리는 작년 스토리대로 나름 매력이 있었지만 반복돼서는 안 된다. 작년은 유니크한 시즌이었다고 본다. 그렇게 안 나오려면 어떤 시스템이 돼야 될까에 대한 고민을 실제로 많이 했고, 이번에는 다르다. 시즌1하고 분위기도 다르고 당연히 출연자를 선정하는 부분부터 룰의 디테일까지 다른 방향이 무조건 될 수 있게끔 준비를 했고, 다르게 나왔다"고 귀띔했다.
결국 출연자의 공리주의 플레이조차 게임으로 보여주는 다양성의 일부라고. "그냥 애초에 게임의 목표를 다르게 잡아가는 부분이다. 그런데 '저건 너무 서바이벌 게임 출연자답지 못한 마인드'라고 손가락질을 할 만한 사람들도 있다"면서도 "하지만 그게 그냥 우리의 다양성이라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잔혹한 플레이어도 있을 수 있고 여전히 난 그런 다양성의 재미를 믿고 진행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PD는 '데블스플랜' 시리즈가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들에게도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예능계 '오징어 게임'이 되길 희망한다고 이야기했다.
"성과에 대한 목표는 '오징어 게임'처럼 되면 좋겠다"며 너스레를 떤 정 PD는 "그냥 단순하게 다음 시즌 또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데블스 플랜2'는 오는 2025년 2분기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넷플릭스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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