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랑 후에 오는 것들' 운명 같던 사랑이 끝나고, 모든 것을 잊은 여자 홍(이세영)과 후회로 가득한 남자 준고(사카구치 켄타로)의 사랑 후 이야기를 그린 감성 멜로드라마다.
홍종현은 극 중 민준 역을 맡았다. 자신을 바라보지 않는 홍의 곁을 묵묵히 지키며 애달픈 순애보를 보여주는 인물로, 극에 깊은 여운을 더한다.
먼저 홍종현은 '사랑 후에 오는 것들'에 캐스팅된 것에 대해 "일단 문현성 감독님께서 민준 역할을 제안해 주셔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 그렇지만 여러 가지 일을 계산해 보면 '내가 민준 역을 했을 때 충분히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이 들었다. 그렇지만 안 할 이유를 찾기 힘든 제안이었다. 그래서 너무 기분 좋게 하고 싶다라는 마음이 제일 컸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좋은 배우들과 감독님을 이 작품을 통해 알게 됐다. 사실 문 감독님과는 사석에서 만나 많은 얘기를 주고받으며 친해지게 됐는데, 감독님이 이 작품을 하신다고 했을 때 '감독님 성향과 잘 어울린다', '감독님과 시너지가 좋을 것 같은데?'라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그냥 너무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가 하게 돼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현장에서는 서로 작품에 집중하기만 했다. 우리 둘이 만났을 때 영어를 주고받는 신이 나온다. 켄타로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집중하고 신경 쓸 게 많아서 현장에서 여유가 없었다"며 "사석에서는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다. 되게 개구쟁이다. 장난도 많이 쳐서 귀엽다. 또 항상 웃고 있다. 어디서 배워 온 건지 모르겠는데 한국말을 많이 했다. 팥빙수 얘기를 그렇게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카구치 켄타로와 만나면 주로 술 이야기를 나눴다고. 홍종현은 "술 얘기를 주로 했던 것 같다. 나는 잘 못 먹는데 켄타로가 잘 먹는다. 한국에서 제일 좋아하고 자주 가는 바가 있는데 거기에 데려가 줬다. 켄타로는 '나중에 일본에 오면 연락해라. 우리 집 앞에 내가 자주 가는 바가 있는데 거기에 데려가 줄게'라고 하더라. 또 평소 쉴 때 뭐하는지와 한국에 대해 궁금했던 거, 일본에 대해 궁금했던 것들을 물어보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홍종현은 "이번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을 통해 오랜만에 재미를 느꼈다"라며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미소를 지어 보여 덩달아 웃게 만들었다. 그는 "오랜만에 재미를 느꼈던 것 같다. 현장에서 디테일한 감정을 가지고 '전 이런 게 좋았는데 감독님은 어떠세요?' 등 이런 얘기를 주고받고, 의견을 종합해서 장면을 만들어 나가는 과정 자체가 너무 반갑고 재밌었다"고 고백했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출처 쿠팡플레이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