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신보가 더욱 반가운 이유는 강다니엘이 최근 고초를 이겨내고 다시 돌아온 시작점이기 때문. 앞서 강다니엘은 자신이 대표로 있던 소속사 커넥트 엔터테인먼트 대주주에 대해 사문서 위조, 횡령, 배임, 정보통신망 침해 및 컴퓨터 등 사용사기 등 혐의에 관하여 서울경찰청에 형사고소를 제기했다. 이후 커넥트 엔터테인먼트는 폐업 수순에 돌입했다. 이후 그는 에이라와 전속계약을 체결하고, 새 출발에 돌입했다.
특히 당시 강다니엘은 글로벌 대형 레이블과 유수 기획사 등으로부터 다양한 제안을 받았으나 긴 고민 없이 그동안 함께해 온 스태프들과 의리를 택했다. 내홍 속에 퇴사한 스태프들을 챙기고, 팬들의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당초 예정보다 빠르게 거취를 정한 것.

이어 "나라는 사람은 '의리'라는 단어를 참 좋아한다. 내 삶의 동기부여가 된다. 지키는 걸 좋아한다. 최근에 나의 음악과 삶에 큰 영향을 준 직원이 결혼했다. 하객으로 찾아가니 스스로가 행복하더라. 패밀리쉽을 중요시하기에 더욱 그렇다"며 "오히려 직원들에게 행복감을 느낀 거 같다. 일이 벌어진 이후 팬들과 만나는 시간을 가지고 싶더라. 작은 극장을 빌려 토크쇼를 열었다. 진행하기 위해 전 소속사 분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흔쾌히 나서주시더라. 커피 준비부터 포장까지 세세하게 도와주셨다. 그런 게 오히려 내가 힘을 받은 부분"이라고 말했다.
당시 커넥트엔터테인먼트에는 여자친구 출신 가수 유주, 가수 겸 프로듀서 챈슬러, 댄스팀 위댐보이즈 등이 속해있었다. 그는 "위댐보이즈의 경우 나의 형제들이나 다름없다. 함께하기로 됐다. 댄서와 가수의 사이가 아니다 보니 같이 다시 일을 한다고 했을 때 자연스럽게 그리 됐다. 어찌 보면 내가 따라온 것이나 다름없다. 유주, 챈슬러 등 소중한 아티스트다. 내가 결정할 입장이 아닌 게 됐다"며 "이번 일을 통해 신중함을 배웠다. 1년 넘는 시간을 참고 버틴 이유도 유주, 챈슬러, 위댐보이즈에게 피해를 입히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계약종료시점까지 참아온 것"이라고 전했다.
끝으로 "하필이면 강제로 쉬게 된 것이 월드투어 직후였다. 더 힘들더라. 콘서트 이후 공허함은 아니지만 이전 방식과 비교가 크게 됐다. 스스로 초라해진 느낌까진 아니지만 제일 빛난 순간이 몇 개월 전이니 한국에 돌아와 아무것도 못하는 스스로가 비참하더라. 이번 콘서트 장소는 정말 의미 깊다. 장소도 첫 콘서트인 장충체육관"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다니엘은 앨범 발매와 단독 콘서트까지 팬들을 만날 채비를 마친 가운데 23일 오후 6시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신보 전곡을 공개한다.
iMBC연예 이호영 / 사진출처 ARA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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