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짠남자'는 남다른 절약 습관을 지닌 연예계 대표 소금이들이 흥청망청 소비하는 이들의 일상을 살펴보고 참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5월 파일럿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짠남자'는 아끼고 절약할 때 행복을 느끼는 소금이들과 거침없이 플렉스하는 '흥청이·망청이'의 극과 극 환장케미를 보여줘 연일 화제를 불러일으킨 바 있다.
노승욱 PD는 "이 프로그램은 '소비 기인'들의 이야기다. 쓸 때 안 쓰고 행복해 하는 사람들이다. 절약의 기준이 높아서 만들어지는 웃음이 가득한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연예계 대표 '짠돌이'로 통하는 '짠남자' 김종국. "평소 짠돌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으면서 살아왔는데, 부정적인 단어이지 않나. 우리 프로그램은 이 단어가 긍정적으로 들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주는 프로그램인 것 같다"며 "짠돌이라는 표현이 자랑스러워질 수 있도록,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방송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에 노 PD는 "김종국이 회식비를 대신 결제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자아냈다. 본인에게는 인색하지만 남들에게는 관대한 '짠남자'의 정석을 보여줬다는 것.
노 PD는 "고물가 시대가 아니라면 이 프로그램이 사람들에게 호감을 얻지 못했을 듯 하다. 소금이 스며들듯이 조금씩 웃음이 스며들더라. 시청률도 점점 올라가지 않을까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승훈은 "대한민국 GDP를 바꿀 수 있도록, 대한민국 경제를 들었다놨다 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한국은행 총재와 김종국이 악수할 정도로 재밌는 방송 만들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러면서 "플렉스라는 인식이, 비싼 걸 살려 했는데 안 샀다고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인식을 바꿔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예전엔 아끼는 에피소드를 얘기했다면 대중들이 징그럽고 불편하게 쳐다보셨다면, 이제는 대중들이 공감을 많이 해주시면서 방송에 유통을 할 수 있는 캐릭터가 되지 않나 싶다"고 덧붙였다.
임우일은 "각자가 심리적 위안을 얻는다. '나만 그렇게 사는 게 아니었구나' 할 것. 커밍아웃 안하고 숨기고 있는 소금이들이 있다. 그런 분들이 나오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최근 몇 년 전에 '욜로'라는 과격한 단어가 대한민국을 지배했다"며 너스레를 떤 임우일. "이제 그 단어를 물리치고 '짠남자'가 대한민국 소비의 형태를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2~3년 뒤에는 대한민국이 조금 더 부자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이야기했다.
'흥청이·망청이'의 플렉스 넘치는 일상과 함께 소금이들의 극대노 현장을 담은 '짠남자'는 오는 25일 밤 9시 MBC에서 첫 방송된다.
iMBC연예 백승훈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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