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복음' 아래 이루어지는 타락
“‘넌 정말 너무 영적으로 밝아서 목회를 해도 되겠다. 그러려면 나랑 몸을 섞어야 한다’라면서 팔을 확... (중략) 일이 벌어지고 나서는 너무 무서운 거예요. ‘내가 여기에서 조금이라도 반발을 했다가는 내가 죽을 수도 있겠구나’ 이런 느낌...” - 박민아(가명) 씨 (다락방 탈퇴 교인)
박민아(가명) 씨는 다락방 내에서 벌어진 성범죄의 실체를 밝히고자 고민 끝에 어렵게 카메라 앞에 섰다. 다락방 소속 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그녀는 아직도 충격적인 한마디를 잊지 못한다고 전한다. 바로 가해 목사가 “목회를 잘하려면 나랑 몸을 섞어야 한다”라고 박민아(가명) 씨에게 말한 것. 그녀를 더 고통스럽게 한 것은 공개 이후 다락방 내부의 반응이었다는데...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박민아(가명) 씨와 비슷한 목사들의 성범죄 의혹이 끊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게다가 류광수 목사의 비윤리적인 정황에 관한 제보도 들어온 상황. 다락방에서 이 모든 것이 가능한 이유는 ‘복음’ 때문이라고 한다. 여기서 그들이 누리는 ‘복음’의 문제는 무엇일까? 'PD수첩'은 탈퇴 성도들과 성범죄 피해자들을 만나, 다락방에서 ‘복음’이라는 이름 아래 성범죄가 어떻게 감춰졌는지 파헤친다.
■ 행방불명의 수백억 헌금
“항상 목회자의 가르침이 그거였습니다. '너희는 집을 사기 위해서 대출을 받는 건 아무렇지 않게 받으면서, 하나님 앞에서 직분을 하고 교회를 다니는데 대출을 받지 않는 건 더 이상한 거 아니야?'” - 다락방 탈퇴 청년
“저는 성도들이 류 목사의 눈에는 소, 돼지로 보인다고 생각해요. (중략)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서 정말 자기가 가진 모든 걸 헌금하는데 펜트하우스나 한국에도 몇 대 없는 마이바흐를 타고 다니고. (중략) 현실에 있어서 이 사람을 목회자, 목자라고 말할 수 있을까” - 다락방 소속 목사
'PD수첩'과 만난 청년들은 다락방 내에서는 대출이라도 받아 헌금을 해야 한다는 압박이 있다고 전한다. 목사와 임원단이 “카OO뱅크 300만 원 대출받아라”라며 직접적으로 헌금 강요를 하는 상황이라고. 이에 헌금을 하다가 개인회생, 파산 절차를 밟는 청년의 수가 적지 않다고 믿을 수 없는 증언을 한다.
성도들이 빚을 내며 헌금을 하는 동안, 류광수 목사는 호화스러운 생활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억 단위의 시계부터 35억 원 펜트하우스, 4억 원대 고급 세단까지. 반면, 공동체 훈련장 OO는 작정액만 900억 원으로 20년이 넘게 성도들에게 건축 헌금을 거둬 왔지만 해당 부지는 여전히 허허벌판인 상태이다. 과연 성도들의 헌금은 어떻게 되었을까?'PD수첩'은 다락방 내 헌금의 행방을 뒤쫓는다.
다락방 내 타락의 실체에 대해 취재한 MBC 'PD수첩' '다락방의 타락한 목회자들'은 10월 22일(화) 오후 10시 20분에 방송된다.
iMBC연예 유정민 / 사진출처 MBC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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