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2'는 계속되는 지옥행 고지로 더욱 혼란스러워진 세상, 갑작스레 부활한 김성철(새진리회 정진수 의장)과 김신록(박정자)을 둘러싸고 소도의 김현주(민혜진 변호사)와 새진리회, 화살촉 세력이 새롭게 얽히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김신록은 시즌1에서 시연 생중계로 전 국민이 보는 앞에서 지옥에 간 뒤, 4년 만에 다시 살아난 박정자 역을 맡았다.
앞선 제작발표회에서 '지옥' 시리즈에 대한 애정을 한껏 표현했던 김신록. 이날 역시 "배우 인생에서 굉장히 중요한 작품이었다"며 "너무 영광이었고, 놓치기 싫었다"고 강조했다.
'지옥2'의 전 회차가 공개된 지금, 자신이 연기한 박정자에 대한 생각과 만족도를 가감없이 이야기한 그다. 김신록은 "박정자는 굉장히 열려있는 캐릭터였다. 어떤 선을 타야 할까 고민이 있었는데, 오히려 장면마다 감독님께서 주문하시는 것들을 덜 고민하고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었다. 박정자는 그래도 문제가 없는 인물이기에 마음을 편하게 먹었다"고 말했다.
그의 말대로 '지옥2'의 초반부 박정자는 무언가에 초월한 듯한, 리얼리즘과는 거리가 먼 인물로 비춰진다. 반면에 김신록은 "오히려 시종일관 초월한 선지자처럼 보이지 않아야 추동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발견하고 예언하는 순간들이 뜻하지 않은 힘으로 작동할 수 있게 보이게 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도 체감한다고. 김신록은 "넷플릭스가 갖는 미덕이자 힘은 전세계 사람들이 볼 수 있다는 거다. 기존 시스템으로 이뤄내기 힘든 장점이고, 그런 작품에 참여하고 있다는 것에 대한 감동이 크다"며 "DM(다이렉트 메시지)로 'Unnie(언니)'라는 메시지를 받으면 감동이다. 뜻모를 외국어 반응을 보면 천지가 개벽할 일인가 싶다"며 웃었다 .
더 강렬해진 독보적 K-디스토피아 '지옥2'는 지난 25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회차가 공개됐다.
iMBC연예 백승훈 / 사진출처 넷플릭스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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