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프로그램 '피의 게임 시즌 3'(연출 현정완, 전채영, 제작 MOst267, 이하 '피의 게임 3')는 서바이벌 레전드들과 신예들이 지킬 것인가, 뺏을 것인가를 두고 벌이는 생존 지능 서바이벌 예능이다. 지난해 공개된 시즌2는 숨겨진 룰, 예측 불가한 반전 전개로 숱한 화제를 낳으며 2023년 웨이브 오리지널 예능 중 누적 신규 유료가입 견인 수치 1위를 기록한 바 있다. 약 1년 6개월 만에 돌아온 시즌3는 업그레이드된 스케일, 완성도 높은 게임들로 최후의 1인을 가려내기 위해 더 치열해진 사투를 예고한다.
충주맨은 충주시청 유튜브 운영 전문관으로, 특유의 유머러스한 입담과 재치 있는 콘텐츠 등으로 유명세를 탔다. 병맛 콘셉트로 충주시를 홍보해 그야말로 대박을 터뜨렸다.
기획부터 촬영, 편집, 섭외까지 모두 충주맨이 홀로 맡고 있고, 특히 유튜브 시작 당시 그는 8급 서기였으나 대박을 터뜨린 후에는 정기 인사로 7급 주사보로 승진, 올해엔 6급 주사로 쾌속 승진하기도 했다.


합류 과정에 대해 충주맨은 "사실 먼저 출연 요청을 주셨다. 그런데 면접을 보자고 하시더라. 솔직히 기분이 좋지 않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 "면집은 대학교 입학할 때 보는 게 면접 아니냐. '면접을 꼭 봐야 하나?' 생각했는데 막상 프로그램을 해보니까 확실히 면접을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라고 고백했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워낙 다양하다. 성격이라든지 캐릭터 능력치라든지 다 다르다 보니까 이런 것들을 조율하기 위해 면접을 본 것 같다"며 "전 이미 합격이 아니었을까"라고 자신 있는 표정을 지어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충주맨은 "처음 미팅 자리에서 PD님이 '어떤 플레이를 하고 싶냐'고 물으시더라. 전 그때 철없이 '혼자 열심히 해서 결과물을 보여드리고 싶다', '혼자 캐리 하고 싶다', '멋지게 플레이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는데, 현실은 멋이 없더라"며 "굉장히 추했다. 그럼에도 열심히 하려고 했다. 인상적이었다"고 촬영 당시를 회상했다.

앞서 출연했던 '전지적 참견 시점', '라디오스타'는 고정 출연이 아닌 게스트 출연이었다. '피의 게임 3'으로 첫 고정 프로그램이 생긴 충주맨은 "아무래도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보니까 인터뷰도 촬영 중간에 짧게 짧게 하고, 극한의 환경에 오랫동안 노출되다 보니까 나의 본성이 더 나오는 것 같고, 인간 김선태의 모습이 더 나온 것 같아서 무서웠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피의 게임' 시즌1, 2를 모두 챙겨 봤다는 충주맨. 그는 "'내가 만약 저기 들어갔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전 시즌들을 시청했다. 비교는 좋지 않은 거지만 전 시즌에 비해 멤버들이 너무 화려해 졌다"고 귀띔했다. 이어 "시즌 2 정도였다면 해볼 수 있겠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시즌에는 정말 만만한 분들이 너무 없었다. 다 쟁쟁하시기 때문에 더 부담이 됐고 압박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피의 게임 3’의 시작도 하기 전에 충주맨은 시즌 4가 제작된다면 출연할 의향이 있다고 한다. 그는 "찍는 건 정말 힘들었지만 오기가 생기긴 하다. 내 기량을 100%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있다"며 "만약 또 기회가 주어진다면 열심히 준비해서 다시 나오고 싶다"고 희망했다.

iMBC연예 장다희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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