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이건은 "처음 대본을 읽고 묘한 쾌감을 느꼈다. 평소 하고 싶었던 연기가 대본에 많이 녹아 있어서 오디션 때부터 많이 하고 싶었다. 선택을 받아서 할수 있었다"며 출연 계기를 밝혔다.
결혼을 통해 진짜 사랑을 하게 된 남자 '윤지오'를 연기한 조이건은 "대본상에서는 운동도 잘하고 직업이 작가이고 요리도 잘하는 캐릭터였다. 저와 좀 거리가 먼 것 같다."라고 하며 "이서연을 위해 뒤에 묵묵히 있는 인물. 그게 이서연에게 잘 전달되서 잘 될 수 있었던 거 같다"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막내였던 조이건은 "현장 갈 때마다 두렵고 낯설고 신기하고 어설펐는데 선배님들이 한번도 짜증이나 화를 안내고 친절하게 팁을 주시면서 이끌어 주시더라. 매번 감사했다. 특히 감독님은 눈높이 교육을 많이 시켜주셨다. 오디션 때부터 현장에서도 구체적인 표현법을 알려주셨다"며 현장의 많은 도움을 받았음을 알렸다.
조이건은 "촬영 당시에는 호흡이 엄청 좋은지를 못 느꼈다. 종방연 할 때 처음부터 다시 돌아보니 제가 불편했던 호흡이 역할을 연기하는데 도움을 받은 것 같더라."며 정윤하와의 케미에 대해 이야기했다.
김규태 감독은 "비슷한 시기에 오디션을 봤다. 작가님이 생각했던 이미지의 배우들은 아니었다. 다른 변형이 일어난 캐스팅이었다. 지오의 경우 묵직하고 마초적인 남성미가 있는 완벽한 연하남이었다. 그런데 배우를 보고나서 생각이 바뀌었다. 배우의 매력에 빠져서 캐릭터를 변형 시켰다. 조이건의 경우 볼 때부터 이상하게 빠져드는 매력이 있더라. 남자인 제가 봐도 독특한 눈빛이 있고 베일에 쌓여있지만 알 수 없는 뭔가 있는 듯하더라."며 칭찬했다.
'트렁크'는 호숫가에 떠오른 트렁크로 인해 밝혀지기 시작한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와 그 안에 놓인 두 남녀의 이상한 결혼 이야기를 그린 미스터리 멜로로 11월 29일 금요일 오후,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
iMBC연예 김경희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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