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상태인 유아인은 이날 민머리에 안경, 수의를 입고 법정에 출석했다.
검찰은 전날 재판부에 공소장 변경 허가 신청서를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최근 공범인 유튜버 양 씨의 진술 내용을 바탕으로 최 씨에 대한 공소사실 내용을 일부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과 검찰 조사 과정에서 양 씨는 기소된 피고인과 함께 대마를 흡연한 사실을 인정했다"며 "다만 범인 도피에 대해서는 여전히 부인한다는 취지로 진술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원심에서는 양 씨가 수사를 피할 목적으로 나간 게 아니라 개인 일정상 출국했을 수도 있다고 판단했다. 이 부분을 항소심에서 입증해야 하니까 증인을 신청하겠다. 당시 양씨와 접촉했던 경찰의 진술만이 이를 입증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에 대해 유아인과 최 씨 측은 양 씨가 수사를 피할 목적으로 장기간 해외에서 출국한 게 아니라, 개인적인 이유로 체류했다는 진술이 명확하다며 증인 심문을 하는 건 불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증인으로 신청한 두 명의 입증 취지가 중복되는 측면이 있다"며 "조금 더 필요하다고 보이는 증인만 채택하겠다"고 밝혔다. 또 "다음 기일에 증인신문을 진행한 후 공판 절차를 마무리하겠다"고 알렸다.
한편,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여기에 타인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매수한 것과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 인멸 교사 등 혐의도 있다.
다음 기일은 오는 12월 24일에 진행된다.
iMBC연예 장다희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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