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 29일 MBC 표준FM '안녕하세요, 이문세입니다'에 가수 조영남이 출연해 소회를 밝혔다.
최근 '쇼펜하우어 플러스'라는 철학 신간을 발표한 조영남은 "몇 년 만에 이렇게 반기는 분위기를 느꼈다. '지금은 라디오 시대'로 10년간 출근했던 곳. 옛날 병자호란 이후 임진왜란 끝나고 잠깐 가수했었다"며 인사를 했다.
이문세는 "MBC에서는 라디오를 10년 동안 진행하면 브론즈마우스를 받는다. 조영남이 브론즈마우스를 3개월 남겨놓고 검찰에 끌려갔다. 아깝고 안타깝다. 결국 무죄였고 아무것도 아니라는 판정을 받는데만 6년의 세월을 보냈다"며 조영남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그러며 이런 과정에 대해 화가 났는지를 물었다.
조영남은 "난 화가 안 났다. 너무 어이가 없어서 그런가 보다 했다. 미술을 좋아하던 가수에 불과했는데 6년 동안 전화위복이 됐다"는 말을 했다.
조영남은 그림을 대신 그려줬다는 의혹에 휘말려 사기 혐의로 검찰에 기소되었다. 조영남의 이 사건은 예술계 조수 사용에 대한 논쟁으로 확산되며 수년동안 법적 공방이 이어졌다. 작가가 직접 붓질로 표현하지 않으면 그 작가의 작품으로 볼수 없는지에 대한 의혹이 있었으나 결국 작가의 아이디어가 핵심이라는 의미에서 대법원이 무죄를 선고하며 사건이 종결되었다.
iMBC연예 김경희 / 사진출처 KBS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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