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앞서 이 작품은 공개 전부터 배두나, 류승범, 백윤식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출연 소식을 전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 편당 약 50분 분량으로 제작된 '가족계획'은 그야말로 시간을 '순삭(순간 삭제)'시킨다. 누구 한 명 흠잡을 데 없는 배우들의 연기력과 빠져들 수밖에 없는 스토리라인, '실제 상황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리얼하고 자연스러운 연출력이 압권이다.
우선 1화에서 엄마 영수(배두나), 아빠 철희(류승범), 할아버지 강성(백윤식), 아들 지훈(로몬), 딸 지우(이수현) 등 평범하지 않은 한 가족이 등장, 쌍둥이 지훈 지우는 전학 간 첫날부터 악랄한 범죄에 휘말리게 된다.
'가족계획'은 최근 사회적 문제로 떠오른 딥페이크 성범죄 이슈를 작품에 녹여냈다. 지우가 당한 악랄한 범죄가 바로 딥페이크 성범죄였다. 학교 일진인 조규태(배재영)는 가만히 있던 지우의 얼굴을 스마트폰으로 찍은 뒤 시시덕거리고, 바로 이 사진을 학생회장 박재곤(권지우)에게 넘긴다.




조규태가 지우의 사진으로 저질스러운 합성물을 제작한 줄 알고 분노한 영수는 벌을 주기 위해 규태의 허벅지에 칼을 갖다 댄다. 이후 영수는 '브레인 해킹 트릭'을 사용해 타인의 기억을 조작하고 고통스러운 기억을 심는다. 이 설정은 충격적이지만 꽤 신선하다. 이 장면을 보면 '내가 지금 뭘 본 거지'라는 생각이 절로 들 것. 여기에 실제로 살을 도려낸 것 같은 CG와 연출이 그저 감탄을 자아낸다.
찌르면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은 영수가 아침으로 준비해 준 시리얼을 깔끔하게 비운 지우의 뒤통수를 보고 환하게 웃는 장면은 앞서 나온 잔인한 장면들을 잠시 잊을 수 있도록 환기 시키는 역할을 한다. 사춘기가 온 것처럼 매사 툴툴거리던 지우는 영수의 과거와 진심을 듣곤 180도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가족계획'은 총 6화 중 1, 2화만 공개된 상황이다. 매 화 엔딩을 기가 막히게 끊고 다음 화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2화에서 잠깐 영수의 브레인 해킹 능력이 나왔으나 3화부터는 본격적으로 이 능력을 활용해 성착취, 연쇄살인 등 범죄를 저지른 자들을 처단하며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쾌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가족계획'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1화씩 공개된다. 청소년은 관람불가다.
iMBC연예 장다희 / 사진출처 쿠팡플레이 / ※이 기사의 저작권은 iMBC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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